노벨문학상 다가서다

3 hours ago 2

수상작 발표 D-7… 주목할 작가 5인과 대표작 최근 9년 동안의 흐름… 남녀 번갈아 상 받아 올해는 여성일 가능성… 지역 안배할지도 변수 美 킨케이드-加 애트우드-中 찬쉐 등 女작가 유력 아르헨 男 작가 아이라, ‘단골후보’ 하루키도 주목 게티이미지뱅크 스웨덴 한림원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발표(8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의 수상자는 누가 될지 맞혀 보는 일은 해마다 문학 팬들을 즐겁게 만든다. 해외 베팅 사이트와 온라인 서점 독자 투표 등을 참고해 주목할 만한 작가 5명을 추리고, 이들의 작품 가운데 대표작을 한 권씩 골라 봤다. 개천절 연휴를 이용해 읽어 본다면 올해 수상자 발표를 기다리는 재미가 한층 커질 것이다.● 올해 특히 눈여겨볼 후보들 최근 9년간 노벨 문학상은 여성과 남성 작가가 번갈아 수상하는 흐름을 보여 왔다. 이 흐름대로라면 올해는 여성 작가 차례다. 중국 작가 찬쉐(73)는 30일 기준 영국의 유명 베팅 사이트 나이서오즈에서 1위에 올라 있다. 찬쉐 작품 중에선 ‘오향거리’(문학동네)를 먼저 읽어 볼 만하다. 1990년 발표한 그의 첫 장편소설로, 2022년 국내에 번역됐다. 오향거리에 새로 이사 온 자유분방하면서도 비밀스러운 ‘X여사’를 둘러싸고 주민들은 무수한 추측을 이어 간다. 마을 사람들의 생각 속에서 X여사는 외계인이 됐다가, 무녀가 되었다가, 존경하는 인물이 되기도 한다. 김봉연 숭실대 중어중문학과 연구교수는 “오향거리 전체에 말이 고루 퍼지는 상황을 포착해 서로 다른 진술들이 만들어 내는 충돌과 향연의 모순적 순간을 드러낸다”며 “주인공 X여사가 은유하는 X는 ‘미지수’이기에 그 자리에는 그 무엇도, 그 누구도 올 수 있다. 인간은 상황에 따라 그 행위의 주체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엄중한 경고로 읽힌다”고 했다. 카리브해 출신 미국 작가 저메이카 킨케이드(77)는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도서전에서 ‘인어상’을 받으며 단숨에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인어상은 스웨덴 독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작가에게 주는 상이다. 최근 국내에 출간된 킨케이드 작품으로는 데뷔 단편집 ‘강바닥에서’(은행나무)가 있다. 권두의 단편 ‘여자아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머니가 딸에게 쏟아붓는 훈계로만 이루어져 있다. 방정한 몸가짐과 집안일을 요구하는 잔소리 사이로 주인공은 딱 두 번 목소리를 내지만 곧 묵살당한다. 1978년 ‘뉴요커’에 발표한 첫 소설로,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