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2명 중 1명은 1인당 최대 기초연금 수령액으로 월 40만 원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연금연구원의 ‘2025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분석’ 결과에 따르면 적정 기초연금 액수로 월 40만 원을 꼽은 응답자가 4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월 50만 원(20%), 월 45만 원(12.4%) 순이었다. 조사 당시 노인 단독가구 기초연금액인 월 34만2510원이 적정하다고 답한 비율은 19.9%에 그쳤다.
기초연금은 정부가 노인 생활 안정을 위해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게 매달 지급하는 연금으로, 올해 기초연금 수급액은 노인 단독 가구 기준 월 34만9700원이다. 연구원은 기초연금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7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기초연금 수급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기초연금 수급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이 전반적인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도를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평균 4.31점이었다. 매우 도움이 된다(5점)는 응답이 45.4%로 가장 많았고, 도움이 되는 편(4점)이라는 응답도 41.9%에 달했다.
또 응답자 68.1%는 병원에 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고 답했고, 57.6%는 원하는 물건을 살 여력이 생겼다고 답했다.
기초연금 제도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을 받게 되면 생활에 여유가 생길 것 같다고 생각했다는 긍정 응답이 73.4%였다. ‘그런 편이다’가 62.9%로 가장 많았고 ‘매우 그렇다’는 응답도 10.5%였다.
수급 이후 자녀나 친인척에게 경제적 도움을 덜 받아도 되겠다고 생각하게 됐다는 응답도 66%로 절반을 넘었다.연구원은 “기초연금은 실제 금액 규모와는 별개로 부담을 덜어주는 소득원으로써 심리적 의미가 크다”며 “동거·부양 관계에서 느끼는 미안함과 부담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