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인천 전 감독. 뉴시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별세 소식이 전해졌던 백인천 전 감독이 기적적으로 맥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오전 한국프로야구계엔 큰 비보가 전해졌다. 1982년 타율 0.412를 기록하며 전설의 4할 타자로 이름을 남긴 백인천 전 감독이 뇌경색 악화로 심정지 상태에 놓여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다.
KBO는 관련 소식을 접하고 백 전 감독의 장례를 KBO장으로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희망의 소식이 들려왔다. 백 전 감독이 이송된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백 전 감독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이다.
백 전 감독은 여전히 위독한 상태다. 하지만 아직까지 생을 마감하지 않았다. 과거 일본 무대에서 홀로 사투를 벌이며 1975년 퍼시픽리그 타격왕까지 차지했던 그는 병마로 쓰러진 가운데도 현재 고독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KBO 관계자들은 현재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백 전 감독의 상태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KBO는 14일 “백 전 감독의 맥박과 호흡이 돌아온 것을 확인했고, 현재 담당 직원들이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백 전감독은 다이헤이요 라이언스(현 세이부 라이언스), 롯데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 마린스), 긴테츠 버펄로스 등을 거치며 1981년까지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다이헤이요 시절인 1975년 타율 0.319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1982년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한국에 돌아온 백 전 감독은 그해 타율 0.412를 기록해 우리 프로야구 역사에 유일한 4할 타자로 남았다.
1983∼1984년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2년을 더 뛴 백 전 감독은 23년간의 한일 프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1985년 청보 핀토스 타격 인스트럭터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고인은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재창단한 LG 트윈스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 최고의 시절을 보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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