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6월 CPI 발표…2분기 실적시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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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13 17:49 수정2025.07.13 17:49 지면A18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이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부과한 고율 관세 여파와 6월 인플레이션 지표, 2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은 이번주에도 투자심리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까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이어 캐나다·브라질, EU, 멕시코 관세율을 잇달아 발표했다. 주요 교역국 대부분의 상호관세 방침이 공개된 셈이다.

주요 경제지표로 15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6일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부터 상호관세를 본격화한 이후 물가는 안정적이지만, 언제든 자극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클레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관세가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은 아직 미지수”라며 “브라질에 부과한 50% 관세처럼 ‘징벌적 관세’가 더해질수록 낙관론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관세 여파를 가늠할 또 다른 지표다. 15일 씨티그룹, 웰스파고, JP모간체이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16일에는 유나이티드항공,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이, 17일에는 넷플릭스가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6%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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