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쾌조의 컨디션으로 돌아온 임찬규…천적 NC 넘고 2975일 만에 승리 [SD 잠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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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가 26일 잠실 NC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잠실=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임찬규(34·LG 트윈스)가 천적 NC 다이노스를 꺾고 다승왕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임찬규는 26일 잠실구장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그는 시즌 12승째(4패)를 수확하며 최민석(두산 베어스)과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2018년 7월 4일 잠실 NC전 이후 2975일 만에 특정팀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LG(63승1무50패)는 이날 승리로 NC와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2승)를 예약하며 3위를 지켰다.LG는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 우천 취소돼 선발 로테이션이 하루씩 밀렸다. 이를 활용해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임찬규에게 추가 휴식을 부여했다. 임찬규는 25일 잠실 NC전에 등판하지 않고 하루를 더 쉬며 체력을 충분히 보충했다.LG 임찬규가 26일 잠실 NC전에 선발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그동안 부진했던 NC 상대로 호투했다. NC를 상대로 2018년 9월 7일 잠실 경기 이후 6연속 경기 패전투수의 멍에를 쓸 정도로 약했다. 프로 입단 후 상대한 9개 구단 중 NC전서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ERA) 6.04를 기록했다.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NC 타선을 압도했다. 최저 102㎞의 커브로 카운트를 잡거나 결정구로 활용하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여기에 포심 패스트볼(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타자들을 더 혼란스럽게 했다.3회초 2사 후 천재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기 전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4회초 2사 후 블레인 크림에게 좌전 안타를 맞기 전에는 노히트 게임을 펼쳤다. 천적을 압도하는 뛰어난 투구 페이스를 선보였다. 야수들은 호투하는 임찬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가장 큰 위기였던 4회초 2사 1·2루서는 좌익수 송찬의가 이우성의 뜬공을 슬라이딩 캐치하며 힘을 보탰다.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전날(25일) NC전서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을 기록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회말 결승 솔로홈런(시즌 34호)과 7회말 쐐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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