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제보에 안영IC 인근서 포획
건강 비교적 양호…오월드에서 회복중
위에서 생선가시·낚싯바늘 발견·제거
대전시도 공식인스타서 “늑구 어서와”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수색 열흘 만에 포획돼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17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이날 0시 44분께 대전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나들목(IC) 인근에서 늑구를 포획했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30분께 “대전 둘레산길 12구간 침산동에서 늑구로 추정되는 동물이 발견됐다”는 119 시민 제보가 접수됐다. 이어 오후 6시 18분께 “만성산 정상 정자에서 늑구를 봤다”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다.
이에 시는 드론을 활용해 일대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는 것과 동시에 소방·경찰·505여단·대전도시공사 등 관계 기관 인력을 활용해 산 외곽 도로를 중심으로 포위망을 구축했다.
오후 11시 45분 드론에 늑구 위치가 확인된 데 이어 이날 0시 17분께 안영IC 산내 방면 입구 우측에서 늑구 위치를 특정했다.
마취 수의사 6명, 진료 수의사 4명, 사육사 5명 등을 현장 배치해 포획 준비에 들어간 뒤 0시 39분 마취총으로 늑구를 마취하고 0시 44분 포획에 성공했다.
초기 진료 결과 늑구의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며, 혈액검사에서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X선 검사에서 길이 2.6㎝짜리 낚싯바늘이 발견돼 내시경으로 제거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늑구 위에서 나뭇잎과 생선 가시, 낚싯바늘이 발견됐는데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 있었다. 천공 위험이 있어 안전하게 꺼냈다”고 말했다.
늑구는 포획된 후 오월드 내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하는 중이다.
늑구 귀환에 시민들은 열렬히 환영했다. 대전지역 커뮤니티에는 새벽부터 늑구 생포 소식을 알리는 뉴스가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시민들은 “무사귀환 환영” “집 나가면 고생이야” “가슴이 찡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대전관광공사에 늑구 굿즈 등을 만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2시께 공식 인스타그램에 늑구 스케치 합성물과 함께 ‘늑구야 어서와’라고 쓰인 게시물을 올린 뒤 구조된 직후 늑구 모습을 사진으로 올리며 발 빠르게 소식을 전했다.
한편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 18분께 대전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밑 땅을 파고 탈출했다. 늑구는 2008년 러시아 사라토프주에서 ‘한국늑대’ 복원 사업의 하나로 들여온 늑대의 후손으로, 2024년 1월에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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