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자신감 넘치는 우리 회사 CFO님 … 증시 예측엔 낙제점인 이유

2 hours ago 3

美 연준·듀크대 연구
CFO 6700명 설문 22년 분석

영화 ‘빅쇼트’의 한 장면. 금융위기를 예고하는 주인공들과 달리 주요 기업의 CFO들은 거시경제 상황을 오판하는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 [IMDb]

영화 ‘빅쇼트’의 한 장면. 금융위기를 예고하는 주인공들과 달리 주요 기업의 CFO들은 거시경제 상황을 오판하는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 [IMDb]

독자 여러분께서는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계시나요? 영화나 드라마에서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자금 사정을 이유로 주인공의 신사업을 막아서거나, 냉혹하게 인력 감축과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악역으로 등장하는 게 익숙합니다.

그래서 회사의 실세로서 막강한 권한을 가진 인물로 묘사될 때가 많습니다. 이는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가 커지면 영역별로 ‘최고○○책임자(C-level)’ 자리가 여럿 생겨나지만, CFO는 그 가운데서도 단연 핵심 요직으로 분류됩니다. 그 힘은 CFO가 맡은 업무의 중요성에서 나옵니다. CFO는 나가는 돈을 관리하기 위해 회사 내부의 수많은 사업 단위를 깊이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동시에 회사가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 밖 자본시장의 동향과 거시경제 흐름까지 꿰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후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에는 잘 나오지 않지만, 어찌 보면 CFO에게는 안에서 나가는 돈을 통제하는 것보다 밖에서 자금을 조달해 오는 역할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벌어들이는 돈 이상의 규모로 사업을 운용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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