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꾸’-손글씨-뜨개질… AI 시대에 2030 ‘손맛’ 소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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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다꾸’ 업체 매출 30% 증가 현대百, 원사-뜨개 팝업스토어 선봬 “디지털서 벗어나 직접 쓰고 만들어” 서울 송파구 잠실 에비뉴엘에서 열린 ‘렛츠 라이트’ 팝업스토어에서 한 관람객이 롯데백화점과 몽블랑이 협업해 만든 노트를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2030세대를 중심으로 다이어리와 필기구 등 ‘아날로그’ 아이템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에 익숙한 세대지만 디지털이 지배하는 일상에서 벗어나 직접 내 손으로 적고 만들어 보는 경험을 추구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유통업계는 문구부터 명품 필기구, 뜨개질까지 아날로그 감성을 앞세운 상품과 체험형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매장 내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공간 ‘시시호시’의 올해 1∼9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시시호시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인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관련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문구류를 판매하는데, 전체 매출 중 2030 구매 비중이 45%에 달한다. 이 같은 인기에 수십만 원에서 최대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필기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등장했다. 이달 18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에비뉴엘에서 열리는 ‘렛츠 라이트’ 팝업스토어가 그 예다. 명품 브랜드 몽블랑이 운영하는 이번 팝업은 단순한 제품 진열을 넘어 방문객들이 직접 글을 쓰고 기록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고객이 몽블랑 엽서에 직접 편지를 써 매장에 마련된 우편함에 넣으면 이를 실제 우편으로 보내주는 ‘몽블랑 POST’를 비롯해 캘리그래피 이벤트 등 손글씨에 집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도 젊은 층에서 인기인 ‘핸드메이드·텍스타일 아트’ 수요를 겨냥해 원사와 뜨개를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3월 더현대 서울은 30년 전통의 염색 기술을 보유한 ‘무이스튜디오’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매장에서는 터프팅(천 위에 실을 심는 섬유 공예 기법) 체험을 비롯해 작가들이 직접 진행하는 선착순 무료 미니 뜨개 클래스, 대형 터프팅 작품 전시 및 포토존 등이 인기를 끌었다. 천호점 역시 지난달 국내 방사 기업 삼원일모의 원사 브랜드 ‘메리노’와 함께 전문 원사부터 핸드메이드 완제품, 뜨개 도구를 한데 모아 소개했다. 손청현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선임은 “희소성 있는 취미를 갖고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을 만들고 싶어하는 2030 니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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