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건기식, 중복섭취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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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체중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다이어트 건기식을 점검한 결과 체지방 감소 기능성분 함량은 충족했지만, 중복 섭취 시 간 독성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소비자원은 21일 시중 다이어트 건기식 12개 제품의 품질 및 안정성에 대해 시험·평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체지방 감소 기능성분 함량은 모든 제품이 1일 섭취량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에 표시된 1일 섭취량 기준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6개 제품은 기능성분(총(-)-HCA) 함량이 652~999mg, 녹차추출물 6개 제품은 기능성분(카테킨) 함량이 289~467mg으로 모두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12개 제품 모두 기능성 원료에 적합한 주의사항을 표시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다만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표방하는 다른 건기식과 함께 섭취 시 간 독성 등 이상 사례 발생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어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소비자원이 체지방 감소 기능성 제품의 중복섭취 주의 표시를 조사한 결과 2개 제품만 해당 표시가 있었다. 이에 10개 제품은 추가 표시하도록 자율 개선을 권고했다.

한편 제조·가공 중 오염될 수 있는 중금속과 대장균군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하지만 1개 제품이 잔류용매(초산에틸) 검출량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초산에틸은 식품첨가물로 추출용제나 향료로써 사용할 수 있는 기준과 용도가 정해져 있고 녹차추출물 제조 시 사용될 수 있다.

자료=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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