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18일(한국 시간) 오타니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오타니는 이날 50개의 공을 던졌다. 50개 불펜 투구는 지난주 35개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라며 “그는 마운드 복귀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날 25구를 던진 뒤 약 5~7분간 휴식하고 다시 25구를 던지는 등 실제 경기와 비슷한 루틴으로 불펜 투구를 진행하며 실전에 더욱 다가섰다.아직까지 변화구 투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매체는 “이전까지는 그가 포심·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만 연습해 왔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올 시즌 후반기로 예측된다.
최근 다저스의 주요 선발진이 잇따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팀은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지금 매우 체계적으로 (복귀) 계획을 진행 중이기에 천천히 접근하려 한다”며 “5월이나 6월보다 9~10월에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2018년 MLB에 진출해 ‘투타 겸업’을 선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오타니는 투타에서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쳐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2023년 9월 두 번째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고, 지난 시즌은 타자로만 뛰어야 했다. 타격에 집중한 오타니는 지난해 MLB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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