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JC파트너스, 대형 GA ‘굿리치’ 매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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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JC파트너스, 대형 GA ‘굿리치’ 매각한다

업데이트 : 2026.03.24 10:18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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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법인보험대리점(GA) 굿리치 인수 3년 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선다. 굿리치는 약 6000명의 설계사 조직을 보유한 대형 GA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6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보유 지분 60%를 매각을 위해 인수자를 물색 중이다.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매각 실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매각과 함께 경영진 콜옵션 행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엑시트하는 대안도 열어두고 있다.

대형 GA인 굿리치는 2022년 매출 3213억원에서 3년 만에 외형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4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52억원으로 53.4%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시장에서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약 7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해 기업가치를 7000억~80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JC파트너스는 2022년 특수목적법인(SPC) ‘제이씨인슈어런스플랫폼제1호 유한회사’를 통해 굿리치 지분 약 60%를 185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한화생명(207억원)과 메리츠화재(359억원)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출자자인 한화생명이 인수자로 나설 거란 전망도 나온다.

보험업계는 GA의 위상이 달라진 만큼, 굿리치 매각 흥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보조적인 판매 채널에 불과했던 GA는 이제 보험 상품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약 6000명 규모의 설계사 조직을 갖춘 대형 GA인 만큼 인수사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설계사 리크루팅 과정을 생략하고 검증된 대규모 영업망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자회사 GA가 없는 보험사는 신규 확장의 발판으로, 이미 보유한 곳은 세를 불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다. 특히 이미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금서)를 통해 GA 업계 1위로 올라선 한화생명이 굿리치까지 품을 경우 ‘초격차’ 지배력을 굳히게 된다.

보험사들이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판매는 외부에 맡기는 ‘제판분리’가 확산되면서, 우량 GA 확보가 곧 시장 지배력으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보험 판매 주도권이 원수사에서 GA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굿리치를 인수할 경우 대규모 영업 조직을 단숨에 흡수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가 상품 개발(제조)에 집중하고 판매는 전문 조직에 맡기는 제판분리가 대세가 되면서, 우량 GA 확보는 곧 시장 지배력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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