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우드에쿼티파트너스 인수
지분 100%·300억원대 추정
“뷰티업계 M&A 활발해질것”
군인들의 ‘달팽이 크림’으로 유명한 기초 화장품 판매기업 듀이트리가 지난해 설립된 신생 벤처캐피털 그린우드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됐다.
1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그린우드에쿼티파트너스는 문시언 듀이트리 창업자, 주요 주주인 사모펀드(PE)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이 보유한 듀이트리 지분 100%를 300억원대에 최근에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설립된 듀이트리(사명·브랜드명 동일)는 ‘이슬이 맺힌’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듀이(DEWY)’와 ‘나무’를 뜻하는 ‘트리(TREE)’의 합성어로, 피부에 든든한 나무가 되어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53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이다.
듀이트리의 핵심 제품은 군대 내 슈퍼마켓(PX)에서 인기가 높은 ‘스네일 크림’으로, 이 제품은 달팽이 점액에 포함된 뮤신 성분을 담았다. 피부 보습과 탄력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지난해까지 700만개 이상(누적 기준) 판매됐다. 한 장씩 뽑아 쓰는 ‘픽앤퀵 마스크팩’, 뜯어 쓰는 ‘픽액퀵 클렌징 패드’도 인기 제품이다.
M&A 업계에서는 최근 3~4년 새 한국 화장품(K뷰티)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향후 2~3년 동안 M&A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그동안 화장품 사업을 해오지 않았던 기업들이 신사업으로 화장품 회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실제로 올해 초 태광그룹이 애경산업을, 하이트진로 계열사 서영이앤티의 자회사 진백글로벌이 2024년 화장품 제조회사 비앤비코리아를 각각 인수했다.
M&A 업계 관계자는 “K뷰티가 잘나가면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고 싶어 하는 비화장품 기업이 많다”며 “화장품 회사 창업자 중에 매각을 희망하거나 거꾸로 유망한 브랜드를 인수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꽤 많아 화장품 기업의 M&A 거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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