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중국 귀화설까지 있었던 남자, 스코티 제임스가 고양으로 온다.
프로농구에 정통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활약한 제임스가 소노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소노는 2025-26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6강을 목표로 했던 그들은 SK, LG를 차례로 격파, 창단 첫 봄 농구를 시작으로 챔피언결정전 준우승까지 해냈다.
그러나 우승을 위해선 변화가 필요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여러 이유로 확실한 전력 보강이 어려웠던 상황. 결국 외국선수 교체라는 선택을 해야 했다.
네이선 나이트는 분명 KBL 최고 외국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자밀 워니, 아셈 마레이를 모두 제쳤다. 숀 롱에게 막히기는 했어도 그의 퍼포먼스는 인상적이었다.
다만 소노는 더 높은 레벨의 외국선수를 원했고 접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해냈다. KBL에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제임스가 합류하게 된 것이다.
제임스는 중국에서 크게 활약, KBL 구단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은 선수다. 202cm의 포워드로 내외곽을 오갈 수 있으며 다양한 공격 스킬, 정확한 슈팅, 탄탄한 리바운드 등 여러 부분에서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2022-23시즌부터 2025-26시즌까지 중국 CBA 톈진에서 활약한 제임스. 그는 2024-25시즌 평균 24.6점 14.0리바운드 4.2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 케네스 로프튼 주니어와 함께 중국 귀화선수 후보 중 한 명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2025-26시즌에는 평균 17.2점 9.8리바운드 3.0어시스트, 전체적인 기록이 떨어졌으나 어쩌면 당연한 부분이기도 하다. CBA가 2025-26시즌부터 4쿼터 48분에서 4쿼터 40분, 즉 FIBA 룰에 맞춰 시즌을 치렀기에 기록이 떨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더불어 올 시즌 CBA는 가드 외국선수들이 큰 영향력을 보였고 톈진 역시 자비온 햄릿이 주포 역할을 한 만큼 제임스의 존재감도 전보다 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제임스는 KBL, 특히 소노와 궁합이 대단히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다. 이정현, 케빈 켐바오 등과 함께 손발을 맞춘다면 엄청난 화력을 뽐낼 수 있다. 특히 41.3%의 확률로 경기당 2.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것, 80%를 오가는 자유투 성공률은 인상적이다.
사실 제임스는 예전부터 KBL 구단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선수다. 그러나 그의 몸값은 KBL 외국선수 샐러리캡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실제로 제임스 영입을 원했던 구단들은 적지 않았으나 엄청난 몸값에 결국 포기해야 했다.
하나, 소노는 제임스를 품었다. 올해 고양에서 직접 경기를 지켜보기도 한 그였고 그때부터 시작된 인연이 지금의 계약으로 잘 이어진 듯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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