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빌리티 현장 직접 확인
현지 BYD·지리차 신기술 체험
글로벌 도약 위한 中전략 구상
아이오닉V 점유율 반등 승부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자동차 전시회 ‘오토차이나 2026(베이징 모터쇼)’ 행사장을 찾았다. 하루가 멀다고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2017년 사드 사태 후 고전하고 있는 중국 사업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29일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행사장을 방문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BYD를 비롯해 화웨이, 지리차, 샤오미 등 중국 주요 전기차 제조사 부스를 찾았다. 일부 부스에서는 전시된 차량에 올라타 실내를 자세히 살펴보기도 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오토차이나는 매해 베이징과 상하이를 번갈아 가며 열린다. 정 회장은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25(상하이 모터쇼)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중국 모터쇼에 참석했다. 특히 2018년 후 중국 모터쇼를 찾지 않다가 지난해부터 2년 연속 방문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년 전에 비해 달라진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의 기술을 둘러보며 경영 전략을 가다듬는 것은 물론이고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현대차그룹의 반등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또 이날 정 회장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앞세워 중국 공략에 속도를 내는 구상에도 들어갔다. 지난해 출시한 중국 맞춤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일렉시오’에 더해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받은 아이오닉을 전진 배치해 현지 판매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아이오닉 제품을 현지에 맞게 손봐 중국 전기차 영토 확장 선봉에 세우면서 현지 공략 로드맵을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기술 기업인 ‘모멘타’와 최적화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고 현지 충전 인프라에 맞는 현대차 최초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도 중국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CATL 등 중국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현대차가 글로벌 2위 완성차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지역이다. 최대 전략 시장인 미국에서 관세 부담이 커지면서 판매 리스크를 분산할 시장 확보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 이전만 하더라도 중국에서 연간 179만대 넘는 차를 판매했지만 사드 충격 후 곤두박질쳤다. 지난해에는 중국 내수와 현지 수출 등 전체 판매 실적이 44만8000대에 그쳤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중국 시장만 정상화해도 글로벌 2위 완성차 업체로 성장하기는 어렵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 회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 현지화에 속도를 내 판매량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일렉시오에 이어 올해 신형 전기 세단을 선보일 것”이라며 “중국에서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내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해 1분기 BYD의 매출액은 1502억2500만위안(약 3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4% 급감했다. 3년여 만에 최저인 40억8000만위안(약 8800억원)에 그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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