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판교서 AI 기업 CEO와 회동
리벨리온·퓨리오사AI·딥엑스 등
유망 비상장 기업 코스닥行 설득
코스닥 리브랜딩 프로젝트 신호탄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스닥시장 부양을 위해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기업 유치전에 직접 나섰다. 성장 잠재력이 큰 비상장 기술기업을 증시로 끌어들여 코스닥의 체질을 개선하고 침체된 기술주 시장에 새 동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30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5월 4일 오전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정 이사장 주재로 AI 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연다. 참석 대상은 리벨리온·퓨리오사AI·업스테이지·딥엑스·레블업 등 국내 AI 생태계를 대표하는 유니콘·예비 유니콘 기업들이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산업 의견 수렴을 넘어 거래소가 유망 AI 기업의 국내 상장을 직접 설득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현황과 함께 기술특례상장, 성장성 특례, 상장 이후 자금조달 환경 등을 설명하며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수요를 타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 나스닥 등 해외 시장으로 기술기업 상장 수요가 분산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 AI 기업을 코스닥에 안착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거래소가 AI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코스닥 활성화 구상이 자리하고 있다. 거래소는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 세그먼트 재편, 성장형 지수 신설, 우량 기술기업 중심 투자 생태계 조성 등을 검토해왔다. 코스닥을 단순 중소형주 시장이 아니라 혁신기업 중심 성장시장으로 재정립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 대형주 강세가 이어지는 반면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반도체·방산·조선 등 주도 업종이 코스피에 집중되면서 코스닥은 바이오와 일부 2차전지 종목을 제외하면 시장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AI·로봇·우주항공·첨단소부장 등 차세대 성장산업 대표 기업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코스닥 재도약의 핵심 과제로 꼽혀왔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 참석하는 기업들은 향후 수조원대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업스테이지는 생성형 AI와 기업용 솔루션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딥엑스 역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할 경우 지수 구성과 수급 측면에서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행보를 정 이사장이 직접 주도하는 ‘코스닥 리브랜딩’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 수장이 유니콘 기업 CEO들과 직접 만나 상장 유치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간담회가 국내 AI 기업들의 상장 지형을 바꾸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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