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국내 1위 멀티플렉스 기업 CJ CGV가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7월 예매 시스템 등 상영관 환경 개선을 위한 웹사이트 및 앱 서비스 이전 및 개편 작업에 돌입한다. 다만 서비스 개편 작업이 진행되면 온라인 예매 등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7월 중 하루 불가피하게 전국의 모든 CGV 극장이 운영을 중단될 예정이다. CGV 극장에 걸리는 작품 및 제품·서비스 광고 송출도 해당 기간 끊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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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영화계 등에 따르면, CGV는 오는 7월 6일 일요일 오후 8시부터 7월 8일 화요일 오전 8시까지 48시간 동안 웹사이트 앱 서비스 이전 및 개편 작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7월 7일 월요일 하루는 아예 전국의 모든 CGV 영화관들이 운영을 중단하고 하루 간 셧다운된다.
CGV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더 나은 극장 환경 제공을 위해 차세대 시스템으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 작업에 돌입하기로 했다”라며 “하루만 불가피하게 영화관 운영을 중단하지만 이후 CGV 앱 등이 완전히 새롭게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시 휴업일은 7월 7일 월요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CGV 측은 구체적인 휴업일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CGV 관계자는 “최대한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덜고자 유동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요일을 고려 중”이라며 “하루 폐쇄에 따른 손실은 적지 않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관들이 회복 중인 어려운 시기이나, 그만큼 관객들이 더 나은 시스템 환경에서 극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선될 새로운 웹·앱 서비스는 지금 서비스보다 관객들이 더 편리한 시스템에서 예매 및 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편의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는 7월은 통상적으로 국내 극장의 성수기로 불리는 대목이다. 이 시기 국내 기대작들 및 할리우드 대형 블록버스터들이 앞다퉈 개봉해 박스오피스 경쟁을 펼친다. 관객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 황금 시간대를 피해 일요일 늦은 저녁부터 평일인 화요일 오전까지 진행되나, 국내 1위 영화관이 하루 모든 운영을 멈추는 만큼 이 시기 개봉하는 작품들엔 일정 부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시기 개봉해 극장에 걸리는 작품들은 오는 19일 국내 개봉하는 할리우드 좀비 공포 스릴러 ‘28년 후’와 25일 개봉하는 ‘F1 더 무비’, 25일 개봉하는 국내 영화 ‘노이즈’, 7월 2일 개봉을 앞둔 스칼렛 요한슨 주연 할리우드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등이 있다.
또 CGV는 운영 중단 기간동안 공급이 끊길 광고 계약들에 대한 소급 및 손실분 보전 여부에 대해 “관련한 사안들은 광고주들과 논의를 통해 월간 계약 집행 기간을 하루 더 연장하는 등 협의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