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심사 지연…37%가 반년 이상 기다려

1 week ago 4

한전, 수도권 쏠림 심화에 ‘병목’ 발생 세종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내부 (사진=뉴시스 DB)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쏠림이 심화되며 한국전력이 전력 공급을 검토하는 기간도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속도전을 위한 지방분산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2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실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4월까지 한전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방안을 검토한 뒤 회신한 건수 154건 가운데 6개월 이상 걸린 경우가 57건(37.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 1년 이상 2년 미만이 13건, 2년 이상이 4건이었다. 전기를 공급받기까지가 아니라 공급이 가능한지 검토를 받는 데만 걸린 시간이다.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경우도 7건이 있다. 5건은 1년 이상, 2건은 2년 이상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전력 공급방안 검토란 대규모 전력사용시설이나 건축물, 산업단지 등을 지을 때, 한전이 현장 주변의 전력계통(변전소, 송·배전선로 등) 상황을 파악해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지 따져보는 절차다.전력 수요의 수도권 집중도는 심화되고 있다. 접수 취소를 제외한 지난해 전력 공급방안 검토 신청을 한 46건 중 서울, 경기, 인천은 37건으로 80.4%를 차지했다. 2024년 32.0%보다 48.4%포인트 높아졌다. 검토 신청을 한 전력 규모에서도 수도권 비중은 19.8%에서 52.1%로 상승했다.수도권 쏠림이 심화되며 해가 거듭할수록 심사 기간도 길어지는 추세다. 신청이 몰리며 검토 업무에 ‘병목’이 발생하고 특히 공급이 어려운 경우 조율을 통해 계획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이다. 실제 검토에서 회신까지 1년 이상 걸린 15건 모두 결과적으로 ‘공급 가능’ 또는 ‘조건부 가능’으로 판단받았다. 한전 측은 “보통 고객 측이 계약전력 등 전기사용 신청 내용을 변경하며 검토 기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2024년 8월부터 시행한 전력계통영향평가도 심사 기간을 지연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전력난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청 지역의 전력 여유, 자립도 등 전기 사용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앞서 공급 여부를 검토받기 위해 신청을 냈다가 중간에 전력계통영향평가가 추가돼 절차가 늘어난 경우도 있는 것이다.한편 전력...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