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라이벌에서 파트너로'…토스-카카오톡 송금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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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라이벌에서 파트너로'…토스-카카오톡 송금 연동

사진=생성형 AI사진=생성형 AI

토스와 카카오톡이 송금 서비스로 연결됐다. 토스는 카카오톡의 친구 관계망을 송금 채널로 활용하며 서비스 접점을 확대했다. 간편송금부터 금융 플랫폼 시장 전반에서 경쟁해온 양사가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 연결에 나섰다.

토스는 최근 '카카오톡 친구에게 송금하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용자는 토스 앱에서 송금하기를 누른 뒤 계좌, 연락처, 카카오톡 가운데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연락처 송금은 토스 가입자만 가능했으나, 카카오톡 송금은 송금인의 카카오톡 친구라면 누구에게나 보낼 수 있다. '송금 받을 사람'에 카카오톡 친구 이름을 입력하면 된다. 미성년자와 외국인 이용자도 송금액을 토스머니로 받을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금융 플랫폼인 토스와 국내 최대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송금 과정에서 연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토스는 카카오가 제공하는 카카오톡 공유 API를 활용해 카카오톡 친구 관계망을 송금 서비스에 접목했다.

실제 송금과 데이터 처리는 모두 토스 앱에서 이뤄진다. 카카오톡은 송금 사실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토스 회원은 메시지를 통해 토스 앱에 접속하면 등록된 주계좌로 입금받는다. 토스 비회원은 회원가입과 계좌 연결 절차를 거쳐 수령할 수 있으며, 계좌 연결 전에도 토스머니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업계는 플랫폼 경쟁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토스와 카카오는 금융·플랫폼 시장 곳곳에서 경쟁 관계를 이어왔다. 그러나 플랫폼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신규 이용자를 끌어오기보다 이용자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과 연결해 편의성을 높이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계좌번호나 연락처를 따로 물어봐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송금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이용자들이 더 자연스럽고 편리한 송금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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