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관위, 지방선거 개표 잘못 입력 3곳 추가 확인

3 hours ago 2

시흥-김천 시의원 유효-무효 바뀌고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수십건 오류

윤상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현장보고회’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7.2/뉴스1

윤상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현장보고회’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7.2/뉴스1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에서 개표 결과를 잘못 입력한 사례가 3곳에서 추가로 파악됐다. 경기 시흥시의회와 경북 김천시의회 선거에선 유효표와 무효표가 뒤바뀌어 입력됐고,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선 일부 정당의 득표 수를 밀려 입력해 수십 건의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에 따르면 중앙선관위가 지방선거 개표 시스템 입력 자료를 전수조사한 결과 3곳에서 개표 결과를 잘못 입력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흥시의원 선거와 김천시의원 선거에선 재검표 과정에서 무효표와 유효표가 뒤바뀌어 입력됐다. 시흥시 다선거구 신현동 제3투표소에서 국민의힘 안돈의 후보가 92표를 받았으나 91표만 입력되고 1표는 무효 처리됐다. 연성동 제2투표소에선 더불어민주당 김진영 후보가 529표를 받았으나 528표로 기입돼 1표는 무효 처리됐다. 유효표 2개가 무효표로 처리됐던 것.

김천시 가선거구 대곡동투표소에선 무소속 이복상 후보가 812표, 무소속 박건우 후보가 767표를 받았던 것으로 기입됐으나 이 후보의 실제 득표수는 811표, 박 후보는 766표였다. 여기선 무효표 2개가 유효표로 잘못 입력됐던 것이다.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선 경기 수원시와 안산시 단원구 등에서 정당별 득표 수에 무더기 오류가 발생했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1동 제4투표소에서 새미래민주당은 12표를 득표한 것으로 입력됐지만 실제로는 1표였다. 12표를 받은 자유와혁신은 7표로, 7표를 받은 정의당은 2표로 입력됐다. 안산시 단원구 와동 제3투표소에서 3표로 입력된 국민연합은 0표, 0표로 기입된 기독당은 3표, 11표로 입력된 새미래민주당은 3표였다. 6표로 입력된 자유와혁신은 11표, 1표도 받지 못했다고 입력된 정의당의 실제 득표 수는 6표였다.

결국 중앙선관위가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개표 결과를 다시 산정한 결과 기본소득당은 1표, 기독당은 3표, 자유와혁신은 8표, 정의당은 13표, 국민당은 1표, 한나라당은 2표 증가했다. 반면 국민연합은 3표, 대한국민당은 4표, 새미래민주당은 19표, 친미연합은 2표 줄었다.

앞서 경기도교육감 등의 선거에서 잘못 입력된 개표 결과가 그대로 발표된 데 이어 개표 오류가 또다시 드러나면서 개표 검증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최 의원은 “선관위의 내부 검증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진 만큼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입력 오류 사례가 더 존재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중앙선관위는 “깊이 반성하며 이와 같은 잘못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보고 교차 확인과 검증 등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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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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