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부, ‘비축유 저장고’ 수천만 배럴 추가 증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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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경제 정책 [단독] 정부, ‘비축유 저장고’ 수천만 배럴 추가 증설한다 제5차 석유비축계획 준비2천만서 두배 안팎 추가 증설 수출 고려시 비축일수 68일뿐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의 석유비축기지 (한국석유공사) 정부가 당초 2000만 배럴로 잡았던 비축유 저장시설 증설 규모를 수천만 배럴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비상시 국내 수요를 충당하면서 석유제품 수출을 유지하고, 중동 산유국의 국제공동비축 수요까지 수용하려면 비축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16일 정부 안팎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다음달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자원안보기본계획’과 함께 ‘제5차 석유비축계획(2026~2030년)‘ 수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석유비축 계획은 공급망 위기에 대비해 원유의 비축 목표 등을 정하는 계획이다. 정부는 중동전쟁을 계기로 기존 계획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비축 목표도 새로 설정하기로 했다.구체적인 증설 규모는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3000만~4000만 배럴 안팎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당초 계획의 1.5~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산업부는 지난 4월 중동 산유국의 비축시설 이용 요청 등을 반영해 2000만 배럴 규모의 저장시설 증설을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현재 정부 비축시설의 저장용량은 1억4600만 배럴이다. 정부 비축유 약 1억 배럴과 국제공동비축유 약 3000만 배럴이 저장돼 있다. 시설 유지, 보수와 여유 공간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포화 상태다.국제공동비축은 외국 기업이나 산유국의 원유를 국내 비축시설에 저장하는 사업이다. 석유공사는 평상시 시설 임대료를 받고, 비상시에는 해당 원유를 우선 구매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도 국내 비축시설 이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당초 계획한 규모의 증설만으로는 비상시 대응 여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정부와 정유사 등 민간이 보유한 비축유는 약 1억9000만 배럴로,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인 90일분을 크게 웃도는 200일 이상이다. 그러나 이는 수출을 중단한다는 가정에 따른 것으로 평시 수준의 수출을 유지하면 비축일수는 68일로 줄어든다.수출 물량을 유지하면서 90일분을 확보하려면 하루 사용량 280만 배럴을 기준으로 약 2억5200만 배럴이 필요하다. 정부와 민간 보유분을 합해 지금보다 6000만 배럴 넘게 늘려야 하는 셈이다. 중동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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