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칠성면 조광현(66)씨는 최근 달걀을 깼다가 깜짝 놀랐다.
13일 조씨에 따르면 3일 전쯤 3년생 청계가 낳은 달걀을 깨보니 달걀이 또 들어 있었던 것이다.
조씨는 쌍알이 나오는 것은 자주 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신기해했다.
달걀 속 달걀은 노른자 없이 흰자만 있는 상태였다.
7년 전 고향으로 귀촌한 조씨는 청계 8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번에 ‘달걀 속 달걀’을 낳은 닭은 3년 전 부화한 어미 닭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달걀 속에 작은 달걀이 또 들어 있는 형태의 달걀은 ‘난중란’ 또는 ‘이중 달걀’로 불리며, 기형란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이중 달걀은 닭이 알을 만들었지만, 체외로 배출하지 못한 상태에서 또다시 달걀을 만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추측된다.
괴산군 청안면에서 산란계 2만마리를 키우는 김모씨는 “아주 드물게 달걀 속에 달걀이 들어 있는 경우가 나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