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참가 인원 1만2800여명 중
하프코스 9100명 신청 역대 최다
‘S그룹’ 신설해 개인기록 경신 도와       
정체 많았던 경복궁 옆길은 제외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와 11km 두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는데, 올해 대회에는 전체 참가자 1만2800여 명 중 하프코스 참가자가 9100여 명으로 역대 대회를 통틀어 가장 많다. 11km 참가자는 3600여 명이다.
서울달리기는 원래 10km(2023년 대회부터 11km로 변경) 정도의 가벼운 달리기를 즐기는 러너가 더 많은 대회였다. 10년 전만 해도 참가자 열에 일곱은 10km를 뛰었다. 하지만 달리기 열풍 속에 이제는 열에 일곱이 하프코스를 뛰는 대회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본격적으로 ‘달리기 붐’이 일면서 하프코스를 가볍게 뛸 수 있는 러너가 늘어난 영향이다.
서울달리기는 2023년 대회 때부터 하프코스 참가자 수가 10km 참가자 수를 넘기 시작했다. 지난해는 참가자의 65%가 하프코스를 신청했고, 올해는 70%를 넘겼다. 특히 여성 참가자들의 하프코스 유입이 두드러진다. 이번 대회 11km 부문 여성 참가자는 지난해 대회(1800여 명)보다 500여 명 줄어든 1300여 명이다. 반면 하프코스 부문 여성 참가자는 지난해보다 570여 명 늘어나 2400명에 가까워졌다.남성 참가자는 하프코스와 11km 모두 꾸준히 늘고 있다. 하프코스 참가자는 지난해보다 1000여 명 늘어난 6700여 명, 11km 참가자도 100여 명 늘어난 2200여 명이다.
하프코스와 11km 모두 청계광장 앞 세종대로를 출발해 청계천 인근 무교로로 골인한다. 하프코스는 동대문∼을지로를 거쳐 청계천을 순환하는 코스다. 11km도 하프와 동일한 코스로 뛰다가 청계천 삼일교에서 북쪽 방향으로 꺾어 청계천 순환 없이 바로 결승선으로 향한다.
기록을 중시하는 러닝 마니아라면 이번 대회에서 개인 기록 경신에도 도전해 볼 법하다. 올해 대회는 ‘S그룹’을 신설해 좋은 기록을 보유한 참가자들이 선두 그룹에서 먼저 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대회까지 레이스 초반에 포함됐던 광화문∼청와대를 지나 경복궁 담벼락을 한 바퀴 도는 코스는 사라졌다. 2022년 대회 때부터 지난해까지 포함됐던 이 코스는 서울의 역사와 현대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경복궁 인근 진입 때 도로 폭이 좁아져 병목현상이 발생하곤 했다. 부상 위험이 따르는 것은 물론이고 기록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올해부터는 레이스 출발 후 청와대로 향하는 오르막을 뛰는 대신 종로에서 동대문 방향으로 곧장 진입한다. 오르막 없는 평탄한 코스라 초반 페이스 조절이 더 쉬워졌다.
남대문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서울 도심 주요 랜드마크를 두 발로 뛰며 둘러볼 수 있는 서울달리기는 해외 참가자들에게도 인기 있다. 올해 대회에는 46개국 160여 명의 외국인이 참가 신청을 했다. 오산 미군기지에 주둔하는 미군 23명도 하프코스에 단체로 참가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2 weeks ago
                        12
                        2 weeks ago
                        12
            
        


![“이것은 내게 도전, 선수들과 신뢰 쌓겠다” 이정후의 새 감독 바이텔로의 각오 [현장인터뷰]](https://pimg.mk.co.kr/news/cms/202510/31/news-p.v1.20251031.f5138af682244bd59cdde4e1ee31840e_R.jpg)
!['디팬딩 챔피언' T1, AL 잡고 'LPL 불패' 이어갈까 [LoL 월즈 포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510/01.42222932.1.jpg)




![엄지성 이어 조규성·이한범도 포스텍 울렸다! 미트윌란, 노팅엄 원정서 3-2 승리…포스텍의 노팅엄, ‘패패무무패패’ 멸망 [유로파리그]](https://pimg.mk.co.kr/news/cms/202510/03/news-p.v1.20251003.f2964094c0e0447f84af28c5f48d0e9a_R.jpg)








 English (US)  ·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