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들이 늙어서요”…한 판에 7000원 넘은 계란값, 당분간 계속 비싸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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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까지 계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달 가격은 특란 10개당 1850∼1950원으로 1년 전보다 12.4∼18.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계란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산란계 고령화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등 질병 발생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로 분석되며, 정부 규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됐다.

소비자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평균 소비자 가격은 특란 한 판당 7026원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7000원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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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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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까지 계란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이달 계란 산지 가격이 특란 10개에 1850∼1950원으로 1년 전보다 12.4∼18.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9.9∼15.8% 높은 것이다. 다음 달부터 8월까지는 소비 감소로 산지 특란 10개 가격이 1750∼1850원으로 이달보다는 낮지만, 작년 7월과 비교하면 7.6∼13.8%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농경연은 이같은 계란 가격 오름세가 산란계 고령화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전염성 기관지염(IB), 가금티푸스 등 질병 발생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때문이라도 분석했다. 농경연은 보고서에서 “지난 3월 충청권에서 고병원성 AI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지역 간 물량 불균형이 발생했고, 전국 평균 산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가금류 질병 발생으로 인해 산란계의 생산성이 저하된 것도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았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지난 달 설명자료에서 “지난 3월 말부터 다수 농가에서 환절기 전염성 기관지염 등 소모성 질병 발생으로 계란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4∼6% 감소했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대한산란계협회는 계란 가격 상승은 정부 규제와 소매점의 폭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축산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산란계 마리당 사육 면적 최소 기준이 0.05㎡에서 0.075㎡로 50% 확대되면서 사육할 수 있는 산란계 마릿수가 줄고 계란 생산은 감소해 가격은 더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란 산지 가격 상승에 따라 소비자 가격도 오름세다. 지난달 평균 계란 소비자 가격은 특란 한 판(30개)에 7026원으로, 지난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7000원을 넘었다.

지난 달 닭고기 산지 가격도 1년 전의 1.5배 수준으로 올랐다. 이는 출하량이 감소한 데다 특히 크기가 큰 닭이 부족해 부분육 공급도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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