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 통합… ‘취향 큐레이션’ 차별화 전략 내세워
검증된 3000개 브랜드만 선별-입점… “디지털 럭셔리 새 기준 제시할 것”
백화점 ‘온라인 커머스’ 3파전 가열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6일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Hi)’를 공식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달 5일부터 12일간 공식 오픈 전 이용자에게 공개해 피드백을 반영하는 ‘오픈 베타’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고객의 구매 이력과 선호도를 반영한 개인 맞춤형 큐레이팅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해 고객 취향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관심 상품뿐 아니라 브랜드나 콘텐츠까지 저장할 수 있는 ‘젬(Gem)’ 기능을 통해 데이터 기반 추천 정확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자체 인공지능(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를 활용한 대화형 추천 서비스도 도입해 고객 상황에 맞는 상품을 제안한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서울을 통해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했듯이 더현대 하이를 통해 디지털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미래형 프리미엄 e커머스의 대표 모델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을 포함한 국내 백화점들은 오프라인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라인 채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사 앱 내 ‘비욘드신세계’ 탭을 통해 온라인 구매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인 비욘드신세계는 기존 백화점 앱의 상품 큐레이션 기능에 구매 기능을 덧붙였다. 상품 구매를 선택하면 이마트·신세계백화점 통합플랫폼 ‘쓱닷컴’으로 연동된다. 롯데백화점은 2023년 3월 대대적 앱 리뉴얼을 통해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문 슈퍼 쇼핑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AI 기술을 적용한 가상 피팅 서비스인 ‘셀핏’을 통해 브랜드별 올해 나온 신상품을 직접 입어본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단순 가격 경쟁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졌다”며 “백화점업계 온라인몰 역시 상품 판매를 넘어 취향 제안과 콘텐츠,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경쟁 축이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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