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장타를 치는 것” SSG 고명준이 밝힌 첫 가을야구 어필포인트 [준PO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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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고명준에게 올해 준PO는 데뷔 첫 가을야구 무대다. 그는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강점인 장타력을 어필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랜더스 고명준에게 올해 준PO는 데뷔 첫 가을야구 무대다. 그는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강점인 장타력을 어필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내 강점인 장타력을 어필하고 싶다.”

생애 첫 가을야구 무대를 앞둔 SSG 랜더스 파워히터 고명준(23)에게 긴장한 기색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고명준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에 앞서 생애 첫 가을야구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고명준은 올해 정규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471타수 131안타), 17홈런, 64타점을 기록하며 SSG가 정규시즌 3위(75승4무65패)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 데 일조했다. 모든 기록이 데뷔 후 가장 좋았다. 준PO 1차전에서도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고명준은 “선배님들은 ‘즐기면서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우리는 기다리는 입장이었으니 누가 올라오든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봤다.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즐거운 상상을 하며 가을야구를 준비했단다. 고명준은 “끝내기 안타나 결승타를 치는 상상을 많이 했다. 현실이 됐으면 좋겠다”며 “정규시즌 막판 타격감이 좋았기 때문에 강병식 타격코치님과도 그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루틴을 지키며 준비했다. 타구가 뜨고 홈런이 많이 나오다 보니 자신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고명준은 데뷔 첫해(2021년)부터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1홈런)을 쳐냈고, 올해는 그보다 많은 17개의 아치를 그리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파워히터로서 가치를 입증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고명준은 “어필하고 싶은 포인트는 당연히 장타를 치는 것”이라며 “장타를 쳐야 그만큼 많은 점수를 낼 수 있다. 홈런이든 장타든 쳐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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