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손흥민 남을 방법 있다→토트넘 새 감독, 사우디 제안에도 '레전드 존중'... "남고 싶으면 남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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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대반전이다.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이 이적 예상을 깨고 소속팀 토트넘에 남을 수 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투더레인앤드백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엄청난 관심 속에 손흥민이 10년간의 토트넘 생활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 여름 손흥민의 미래와 관련해 여러 소문이 돌고 있다. 유력한 선택지는 이적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애초 올 여름 계약기간이 끝나는 것이었지만, 지난 1월 토트넘이 1년 옵션을 발동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팔 수 있는 건 올 여름뿐이다.

공교롭게도 사우디가 막대한 자금은 앞세워 손흥민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사우디 알아흘리, 알 카디시아, 알 나스르가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30억 원)에 손흥민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도 선수 커리어 말년에 접어든 시점이어서 이적을 택할 수 있다. 2024~2025시즌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라 손흥민은 우승의 한도 풀어냈다. 이적을 보는 이유다.

하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방법도 있다. 이는 손흥민의 의지에 달렸다.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나려고 한다면 쿨하게 이별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원한다면 토트넘 남고 싶다면 잔류 역시 가능하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10년간 구단 에이스로 활약했다. 새로운 도전을 택할 수도, 아니면 정든 토트넘에 남아 의리를 이어갈 수 있다. 어떤 선택이든 가능하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다만 프랭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만큼 손흥민의 입지는 예전 같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이미 바이에른 뮌헨에서 특급 유망주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본머스 공격수 앙투완 세메뇨와 연결되고 있다. 언제든지 손흥민을 대신할 자원들을 찾고 있다.

이 때문에 매체는 이적에 무게를 뒀다. 투더레인앤드백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고, 커리어의 마지막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이적팀으로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에 강하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 에이전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토트넘의 최근 감독 교체는 손흥민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바꿀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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