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 ‘밸류업 지수’ 성과분석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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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7-30 오전 10:24:06

    수정 2025-07-30 오전 10:24:06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경제연구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 지수)’ 및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과를 분석한 ‘밸류업 지수, 얼마나 성공적이었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는 밸류업 지수 첫 정기 리밸런싱을 맞이해 밸류업 지수가 시장 대비 성과는 어떠했는지 섹터배분 효과, 종목선택 효과, 샤프비율, MDD 등 정량지표를 통해 해석하고,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12개 밸류업 ETF를 분석했다.

지난해 9월 30일 밸류업 지수가 출시된 이후 정기 리밸런싱 전일인 2025년 6월 12일까지 14.2% 상승하며 코스피(10.2%) 대비 초과 성과가 있었다. 코스피와 비교해 섹터별 비중 차이로 인한 섹터 배분 효과는 초과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동일 섹터 내 코스피보다 우수한 종목을 선택함으로써 얻는 종목 선택 효과로 인해 초과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종목 중 코스피 대비 초과 성과를 나타낸 종목의 비율인 적중률(Hit Ratio)은 44.8%로, 절반 이하의 종목이 시장을 아웃퍼폼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추후 밸류업 지수의 리스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거래소에서 제공하는 밸류업 소급지수를 활용해 2019년 6월 14일부터로 분석을 확장한 결과에 따르면 밸류업 지수는 약 6년간 64.1% 상승한 반면 코스피는 39.4% 상승해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지수 전략임이 확인됐다. 샤프비율 역시 0.31로 같은 기간 코스피 0.19 대비 높게 나타났다. 특히 밸류업 지수는 정책이 시작된 작년부터는 매년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밸류업 지수는 ESG 성과가 우수한 종목의 비중이 코스피 대비 높아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측면을 보였다.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밸류업 ETF 역시 시장대비 초과성과를 보이며, 순자산도 증가세에 있어 밸류업이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다. 다만 액티브 ETF와 패시브 ETF가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점과 정부 정책의 수혜에도 불구하고 특정 테마형 ETF보다 성장이 제한적인 부분은 점검이 필요한 대목으로 꼽힌다.

대신경제연구소는 “밸류업이 시장에서 흥행하기 위해서는 지수 산정 방식을 보완하여 실질적인 가치제고 노력을 하는 기업들이 지수에 안정적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하고, 후속 지수 출시와 차별화된 금융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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