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피지컬 AI’ 무인기 개발… 임무 자율·군집 비행 기술 실증

1 week ago 14

올해 7월 ‘2026 대한민국드론·UAM 박람회’ 대한항공 전시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의 모습.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인공지능(AI)이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해 임무를 수행하는 차세대 무인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기존 무인기에서 나아가 AI가 비행경로와 임무 수행 방법을 판단하고 여러 대의 무인기가 협력하는 ‘피지컬(Physical) AI’ 무인기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피지컬 AI는 센서와 기계 장치를 통해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AI를 뜻한다. 대한항공은 현재 핵심 기술인 임무 자율과 군집 비행 기술을 실제 무인기 플랫폼에 적용해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임무 자율 기술은 사람이 개별 기체를 직접 조종하지 않고 임무 목표만 지정하면 무인기가 스스로 세부 작전 계획을 수립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군집 비행 기술은 여러 대의 무인기가 서로의 위치와 속도 등을 공유하며 충돌을 피하고 편대를 유지하도록 한다. 대한항공이 개발 중인 소형 협동 무인기(KUS-FX) 목업.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개발 중인 대표적인 무인기는 소형 협동 무인기(KUS-FX), 아음속 무인 표적기, 소형·중형 타격 무인기다. KUS-FX는 길이 약 4m로 AI 기반 임무 자율 기능과 군집 자동 비행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여러 대의 무인기가 협력하거나 유인 항공기와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유무인 복합체계 구현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다.피지컬 AI 무인기는 장시간 비행이나 위험 지역 임무 등 사람이 수행하기 어려운 작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통신이나 GPS 신호가 끊기는 전자전 상황에서도 지형 정보를 활용해 목표를 찾아가는 자율 항법 기술도 적용 대상이다.또한 대한항공은 미국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업 아처와 지난해 10월 국방 항공 모빌리티 시장 진입과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아처의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 설계 기술과 대한항공의 군용기 개조 및 무인기 체계 통합 역량을 결합해 군용 항공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협력 내용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을 중심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AI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해 새로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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