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마무리투수 조병현은 올해 20경기에서 3승1패6세이브 평균자책점 1.31 등의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한 지난해의 경험과 전력분석 팀의 도움이 마운드 위 자신감과 안정감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상황에 맞는 피칭 가능하다.”
SSG 랜더스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지난 17일 더블헤더에서 1승1패를 기록했던 SSG는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SSG는 최근 3번의 시리즈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한화란 까다로운 팀을 상대로 모두 효율적인 승부를 펼쳐 시즌 5할 승률에도 복귀했다. 45경기에서 22승1무22패를 기록해 KIA(44경기 22승22패)와 함께 리그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5할 승률 복귀를 이끈 주요 동력 중 하나는 역시 마운드다. SSG 투수들은 3연속 위닝시리즈를 수확한 최근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2.14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1위를 마크하며 높은 마운드 안정감을 보였다.
시즌 개막 전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이 안정감을 더해가고 있는 건 SSG가 최근에 얻은 큰 소득 중 하나다. 노경은, 이로운, 김민, 조병현 등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철벽’을 자랑하며 팀 승리를 지키고 있다.
SSG 조병현. 스포츠동아DB
지난해부터 마무리투수로 나서고 있는 조병현의 활약은 특히 두드러진다. 조병현은 올해 20경기에서 3승1패6세이브 ERA 1.31의 성적을 거뒀다. 블론세이브는 단 1개 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쌓은 마무리투수로의 경험과 전력분석 팀의 도움을 받아 매 경기 호투를 거듭하고 있다. 어느덧 이숭용 SSG 감독이 무한 신뢰를 보내는 팀 붙박이 마무리투수로 성장했다.
조병현은 “감독님 믿음에 부응할 수 있도록 좋은 피칭을 하고 싶다. 열심히 관리하고 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트레이닝 파트까지 내 몸 상태를 정말 잘 살펴주신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올해 마무리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작년 경험이 없었다면, 올해 시행착오를 겪었을 것”이라며 “지난 시즌에 마무리 경험을 해 봤기 때문에 지금은 마운드에서 계산이 선다. 상황에 맞는 피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병현은 “전력분석 팀을 자주 찾는다. 경기 종료 후 영상을 보내주면 하나하나 꼼꼼히 본다. 이튿날에는 데이터도 살펴본다. 많이 도와주시는 덕분에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순위 싸움에 대한 각오 역시 빼놓지 않았다. 조병현은 “올해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우리는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않는 전력이 있다. 완전체가 되면 더 높은 곳에 오를 것이라 확신한다. 팬 분들이 응원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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