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지다 또 아프면 어떡하지" 151㎞ 던지고도 자기 공 못 믿었는데... 덕수고 김대승, 17년 만의 대통령배 우승 이끌다 [인터뷰]

2 hours ago 7

덕수고 우완 투수 김대승이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했다. /사진=김동윤 기자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지고도 자신의 공을 믿지 못했다. 불안한 마음에도 꿋꿋이 던져 17년 만의 대통령배 우승을 이끈 뎍수고 3학년 우완 김대승(18)이 대반전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최근 덕수고 운동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김대승은 "던지다가 또 아프면 어떡하지라는 마음 때문에 자신 있게 던지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 계속 안타도 맞다 보니까 내 공에 대한 프라이드나 자신감이 완전히 떨어졌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김대승은 RPM(분당 회전수)이 2400이 넘는 직구와 빠른 슬라이더가 매력적인 투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기준 키 192㎝, 몸무게 95㎏의 큰 체격과 어울리지 않는 유연함까지 갖췄다. 언젠가 최고 시속 160㎞에도 도전해볼 만한 몇 안 되는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2학년까지 많은 경기에 뛰지 않았음에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다.하지만 기대했던 고3 시즌의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시즌 초 독감과 장염을 앓으면서 체중이 계속 빠졌다. 그 여파로 허리에도 통증이 찾아왔다. 주말리그 전반기에는 1경기 1⅓이닝,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2경기 2이닝, 청룡기에서는 2경기 1⅓이닝 출전에 그쳤다.덕수고가 올해 초 이마트배 정상에 오르는 동안에도 김대승이 마운드 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그는 "이마트배 때도 그렇고 내가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했다"라며 "벤치에서 애들한테 '공 좋다'고 이야기하고 파이팅도 외쳤지만, 돌이켜보면 그때는 벤치에서도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덕수고 김대승이 올해 초 스타뉴스와 만나 포즈를 취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오히려 그 시간이 김대승에게 또 다른 공부가 됐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경기에 나가지 않는 날에도 자신이 할 일을 찾았다. 누구보다 크게 동료들을 응원하고 물을 챙겼다. 주전 포수 설재민(18)이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장비를 갈아입을 때는 포수 장비를 대신 가져다줬다. 김대승은 "그러면서 벤치에서는 어떤 식으로 해야 팀에 보탬이 되는지를 조금씩 알게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마운드에서도 마침내 반전이 찾아왔다. 지난달 끝난 제6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앞두고 학교에서 불펜 피칭할 때였다. 김대승은 "그때부터 공이 정말 좋았다. 몸이 가볍고 텐션도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