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복에 王자 쓰고… 별자리 운세 찾고… 음악 들으며 집중력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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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부르는 선수들의 이색 루틴 경기전 아메리카노-햄버거 먹기도 여서정은 반드시 30분 이상 낮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유도 김민종, 정구 김한설, 요트 최지운(왼쪽부터). 이들은 각자 다른 루틴을 갖고 있지만 목표는 모두 금메달이다. 대한체육회 제공 스포츠 선수에게 루틴은 승리를 위한 의식이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저마다 각기 다른 루틴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유도 남자 최중량급(100kg 초과급)의 김민종(26)은 경기를 앞두고 유도복 목깃 안쪽에 매직펜으로 임금 왕(王)자를 적는다. “할머니의 권유로 이런 루틴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김민종은 이번 대회에서도 매트 위의 최강자가 되겠다는 각오다. 정구 김한설(25)은 경기 당일 아침 별자리 운세와 띠별 운세를 확인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다. 요트 최지운(15)은 경기 전 오아시스의 ‘Don’t Look Back In Anger’와 지드래곤의 ‘Home Sweet Home’을 연속으로 들으며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승마 이동화(19)는 말과 교감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기 위해 경기 2시간 전부터 휴대전화에 손을 대지 않는다. 양궁 박정윤(29)은 경기 날 이불을 정리하고 대회장으로 나선다. 음식과 관련된 루틴을 가진 선수도 많다. 농구 변준형(30)은 경기를 앞두고 꼭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경기 시작 전과 하프타임 때는 바나나 반 개씩을 챙겨 먹기도 한다. 야구 곽빈(27)은 경기 전 햄버거를 먹는다. 2023년 항저우 대회 3관왕 수영 김우민(25)은 경기 직전 출발대 위에서 양손으로 박수를 다섯 번 친다. 심리적 안정을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다는 김우민은 “성적과 메달을 넘어 물속에서 가장 행복하게 레이스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체조 여서정(24)은 경기 전 반드시 30분 이상 낮잠을 자며 컨디션을 조절한다. 철인3종 박상민(26)은 경기 전 자전거에 뽀뽀를 하며 승리의 기운을 부른다. 배구 정한용(25)은 항상 오른쪽부터 신발 끈을 묶는다. 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내건 한국은 이번 대회 41개 종목에 792명의 선수를 포함해 105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d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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