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Füchse Berlin)이 홈에서 ThSV 아이제나흐(ThSV Eisenach)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선두 자리를 더욱 확고히 했다.
베를린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의 Max-Schmeling-Halle에서 열린 2024/25 시즌 DAIKIN 분데스리가 29라운드 경기에서 아이제나흐를 34-26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날 경기에서 베를린은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이 9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파비안 비데(Fabian Wiede), 마테스 랑호프(Matthes Langhoff), 미야일로 마르세니치(Mijajlo Marsenic)가 각각 4골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골문에서는 라세 루드비히(Lasse Ludwig) 골키퍼가 11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아이제나흐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반면 아이제나흐는 필립 비스토롭(Filip Vistorop), 알렉산다르 카프리치(Aleksandar Capric), 마르코 그르기치(Marko Grgic)가 각각 4골씩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베를린의 강력한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베를린의 전 골키퍼였던 실비오 하이네베터(Silvio Heinevetter) 골키퍼는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 승리로 베를린은 4연승을 질주하며 22승 4무 3패(승점 48점)로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아이제나흐는 11승 3무 14패(승점 25점)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경기 시작과 함께 베를린의 팀 프라이회퍼(Tim Freihöfer)가 페널티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아이제나흐의 첫 공격에서 라세 안데르손(Lasse Bredekjaer Andersson)이 공을 가로채 2-0으로 앞서나갔다. 아이제나흐는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동점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베를린 골키퍼 데얀 밀로사블리예프의 선방에 막혔다. 베를린은 닐스 리히트라인(Nils Lichtlein)의 멋진 어시스트를 받은 미야일로 마르세니치가 10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 베를린은 더욱 기세를 올렸다. 안데르손의 강력한 돌파 이후 교체 투입된 루드비히 골키퍼가 아이제나흐의 슈팅을 막아냈고, 주장 막스 다르(Max Darj)가 14-9로 첫 5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21분). 마티아스 기젤은 곧바로 15-9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루드비히 골키퍼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동안 아이제나흐의 하이네베터 골키퍼도 선방을 펼쳤지만, 베를린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베를린은 한때 8점 차까지 앞서나가기도 했다. 전반전은 18-11로 마무리되었고, 아이제나흐의 마르코 그르기치는 전반 종료 직전 마테스 랑호프에게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후반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아이제나흐의 시모네 멩곤(Simone Mengon)이 후반전 첫 득점을 올렸다. 베를린에서는 기젤에 이어 레오 프란트너도 득점에 성공했다. 루드비히 골키퍼는 후반전에도 안정적인 선방을 이어가며 홈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49분에는 랑호프가 득점 대열에 합류하며 스코어는 28-19가 되었다. 막스 베네케(Max Beneke) 역시 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기여했다. 루드비히 골키퍼의 또 다른 선방 이후 베네케는 프란트너(Leo Prantner)에게 어시스트했고, 프란트너는 팀의 10점 차 리드를 완성했다(31-21, 경기 종료 6분 전).
랑호프의 감각적인 득점 이후, 베를린의 헤르부르거(Lukas Herburger)는 세 번째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팀을 떠났다. 결국 경기는 베를린의 34-26 완승으로 마무리되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