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가액 초과 차담대, 신용대출로 간주해 한도 제한보험사 신용대출 중단·보험계약대출 한도도 잇달아 축소중금리대출 총량규제 추가 인센티브 보류에 공급 부담불법사금융 이용액 최대 1.5조원…취약차주 이동 우려 등록 2026-07-28 오후 3:35:11 수정 2026-07-28 오후 3:43:22 가 가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은행에서는 신용대출 한도가 나오지 않아 타고 다니는 차를 담보로 생활비를 마련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차량 시세보다 많은 돈은 빌리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보험계약대출도 한도가 줄어 이제는 카드론이나 대부업체까지 알아봐야 할 상황입니다.” 최근 캐피탈사에 자동차담보대출(차담대)을 문의한 40대 직장인 A씨의 사정이다. 소득 감소로 생활비와 기존 대출 원리금 상환이 어려워진 그는 은행 신용대출에 이어 차담대와 보험계약대출까지 알아봤지만 필요한 돈을 마련하지 못했다. 제도권에서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 잇따라 막히면서 고금리 대출까지 알아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넘어 차담대와 보험계약대출, 중금리대출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생활비나 기존 빚 상환을 위해 은행 밖 대출에 의존해온 중·저신용자의 급전창구가 잇따라 좁아지면서 취약차주가 대부업이나 불법사금융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시내에 부착된 대출 관련 광고물(사진=연합뉴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4일 개별 저축은행에 차담대의 담보인정비율(LTV)을 원칙적으로 100% 이내로 운용하고, 차량 가치를 넘는 대출금은 일반 신용대출과 같은 기준으로 심사하라는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앞서 캐피탈사 등 여전업권에도 동일한 기준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한도를 이미 연소득만큼 소진한 차주는 차량 가액을 넘겨 빌리기 어려워진다. 다만 사업용 차량을 담보로 한 상용차담보대출은 예외를 적용한다. 당국은 명확한 LTV 기준이 없던 차담대의 과도한 취급을 막고 신용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차담대는 은행 신용대출보다 문턱이 낮아 급전이 필요한 중·저신용자가 주로 이용해왔다. 지난해 6·27 대출 규제 이후 은행에서 밀려난 수요의 우회 통로로도 부각됐다. 핀다에 따르면 차담대 월 약정액은 지난해 6월 290억5850만원에서 12월 321억2984만원으로 늘었다가 지난달 292억1626만원으로 감소했다. 자동차의 빠른 감가와 제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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