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보고 만날까봐 걱정” 1등 배우자감 된 삼전닉스, 외신도 주목

1 week ago 23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의 한 장면. 명품 매장에서 무시당하던 남성이 SK하이닉스 로고가 새겨진 조끼를 드러내자 매장 직원의 태도가 돌변하는 모습이 담겼다. 유튜브 캡처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 엔지니어들이 높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이 ‘인기 배우자감’으로 떠올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갑자기 반도체 덕후들이 장악한 연애 시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한국 반도체 업계 종사자들의 높아진 위상을 조명했다.WSJ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엔지니어인 백모 씨(32)의 사례를 소개했다. 백 씨는 소개팅 등 이성과의 첫 만남에서 자신의 직장을 밝힐지 말지 고민 중이다. 그는 이성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유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경제적 이유 때문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백 씨는 “과거에는 삼성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이런 문제를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WSJ은 “최근 삼성전자의 막대한 이익으로 백 씨는 수억 원대의 성과급을 받을 예정”이라며 “이는 한국 일반 직장인의 몇 년 치 월급에 해당한다”고 짚었다.백 씨처럼 이성의 관심에 경제적인 목적이 있을까 봐 걱정된 삼성전자 반도체 엔지니어 권모 씨(26)는 결국 같은 회사 동료와 연애를 시작했다.SK하이닉스에서 일할 예정인 문모 씨(31)는 부모님의 친구들에게 애인이 있느냐는 질문을 끊임없이 받는다고 밝혔다.WSJ은 “기술 산업의 호황이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을 크게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반도체 업계 미혼 남녀의 ‘연애 시장 가치’까지 높이고 있다”며 “(엔지니어들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만큼이나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결혼정보업계도 과거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변호사·의사·회계사에 비해 배우자감으로 선호되지 않았으나 현재는 이들 전문직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WSJ은 한국의 방송에 비친 반도체 종사자들의 모습도 사례로 소개했다.한 연애 프로그램에서는 여성 출연자 3명이 삼성전자 반도체 엔지니어에게 관심을 보였다. 한 여성은 호감을 표한 이유에 대해 “믿음직한 이미지가 있다”고 말했다.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는 반도체 업계의 초고액 성과급을 풍자하기도 했다. SNL코리아는 명품 매장에서 무시당하던 한 남성이 재킷을 벗어 SK하이닉스 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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