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냄새만 나도 집값 뛴다?…하루만에 수천만원 오른 ‘옆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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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냄새만 나도 집값 뛴다?…하루만에 수천만원 오른 ‘옆동네’

입력 : 2026.07.02 05:58

작년 10·15 대책 후 풍선효과
비규제지역 매입금 1.6배 ‘쑥’

반월동 신동탄포레자이 [신동탄포레자이]

반월동 신동탄포레자이 [신동탄포레자이]

구리와 맞닿은 남양주뿐 아니라 화성 동탄구와 붙어 있는 병점구에서도 호가가 오르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실제로 병점구의 ‘대장 아파트’라고 불리는 ‘병점아이파크캐슬’ 전용 105㎡ 매도인은 지난 6월 30일 9억원에 매물을 내놨다가, 규제 발표 후 바로 호가를 2000만원 높였다. 병점구 내 ‘신동탄포레자이’ 전용 59㎡ 매물도 호가가 8억원이었는데, 지난 6월 30일에 8억3000만원으로 올랐다.

부동산업계에선 비규제 지역으로의 매매 수요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바로 호가가 오르는 현상도 자연스럽다고 분석했다.

이날부터 규제 지역에선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LTV(담보인정비율) 70%에서 40%로 줄어들어 현금이 부족한 실수요자는 어쩔 수 없이 비규제 지역으로 눈을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또 비규제 지역은 실거주 의무에서도 자유로운 만큼 새 규제 지역에 있던 투자수요도 유입돼 매매 거래가 이전보다 활성화할 가능성도 크다.

업계에선 ‘규제 지역 옆 동네는 가격이 오르고 거래량이 증가한다’는 명제가 이미 정설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수도권 비규제 지역이었던 화성 동탄구·용인 기흥구·구리 등에 실제로 많은 부동산 매매 자금이 흘러 들어갔기 때문이다.

사진설명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간 경기도 내 규제 인접 지역 18곳에서 사용된 부동산 매매 대금은 총 15조5881억원으로 집계됐다.

10·15 대책 이전 7개월 동안 이 지역에서 쓰였던 부동산 매매 대금(6조268억원)보다 159%나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증가율(77%%)과 서울 전체 증가율(15%)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특히 이번에 새 규제 지역이 된 화성 동탄구(215%)·용인 기흥구(192%)·구리(330%)에서 부동산 매매 대금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지난 6월 30일 규제 발표 이후 풍선효과 우려 지역으로 꼽히는 남양주(141%)와 화성 병점구(201%), 수원 권선구(146%)의 증가율도 이미 높은 수준이었다는 게 눈에 띈다.

다만 화성 동탄구와 구리 아파트의 가격 상승은 지역 자체 호재 영향이 컸던 만큼 생각보다 풍선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박합수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화성 동탄구는 반도체 훈풍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통이, 구리는 지하철 8호선 연장이라는 자체 호재로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이라며 “비규제 지역으로 일부 풍선효과가 나타날 순 있겠지만, 그 정도가 강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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