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도 해외로… 1년새 싱가포르 수출액 364% 늘어

3 days ago 10

[2026 A Farm Show 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 라면-김치 등 이어 수출영역 넓혀 검역 까다로운 축산물 진출 늘어 제주 흑돼지 앞세워 고급화 전략도 한돈 등 국산 축산물이 라면·김치·과일에 이어 ‘K푸드’의 수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돼지고기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 넘게 증가하며 2000만 달러에 육박했다. 캔햄 등 가공품 중심이던 수출 품목도 삼겹살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신선육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돼지고기 수출액은 193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850만 달러)보다 4.4% 증가했다. 축산물은 해외에서 수요가 있더라도 곧바로 수출할 수 있는 품목이 아니다. 상대국과 가축 질병 및 위생 조건을 조율하는 검역 협상이 먼저 타결돼야 하고, 이후에도 수출 작업장 등록과 냉장 유통망 구축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가축 전염병이 발생하면 수출이 중단될 수도 있어 일반 가공식품보다 시장을 개척하고 유지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싱가포르 시장은 정부의 검역 협상과 업계의 브랜드 전략이 실제 수출 확대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제주산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을 위한 검역 협상이 타결됐다. 이후 정부와 업계는 ‘청정 제주’와 ‘제주산 흑돼지’를 앞세워 삼겹살 등 신선육을 현지 프리미엄 시장에 공급하고 판촉과 브랜드 홍보를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 돼지고기 수출액은 14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1만 달러)보다 364.2% 급증했다. 이 중 신선육 수출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신선육은 가공품보다 보관 기간이 짧아 생산부터 운송·판매까지 일정한 저온을 유지하는 냉장 유통망과 엄격한 품질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갖추고 프리미엄 시장에 안착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수출액 증가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산 돼지고기가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가공품보다 단가가 높은 시장에 진입했다는 뜻이다. 수출시장 순위도 달라졌다. 지난해까지 한국산 돼지고기의 최대 수출국은 홍콩이었지만 싱가포르 검역 타결 이후 싱가포르가 1위로 올라섰다. 소득 수준과 식품 안전 기준이 높은 싱가포르에서 수출 실적을 확보하면 다른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할 때 한국산 축산물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K축산’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수출 대상국과...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