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리고 싶은 투구” 블래디에게 투런포 얻어맞은 오타니의 후회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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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는 자신의 등판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팀이 2-6으로 지면서 패전을 안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 치명타였다. 이 홈런으로 역전을 허용한 다저스는 이후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오타니는 이날 등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이날 등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돌이켜 보면, 후회할 만한 투구였다. 다시 되돌릴 수 있으면 좋았을 그런 투구다. 나쁜 위치에 던진 공이었다”며 게레로 주니어에게 던진 스위퍼가 높게 들어간 것에 대해 말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등판이었다. 18회까지 지명타자로 풀타임을 뛰며 아홉 차례 출루한 그는 바로 다음 날 선발 투수로 나섰다.

그는 “잠자리에는 새벽 2시에 들었다. 꽤 잠을 잘 잤고, 일어나서도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며 잠을 충분히 자고 등판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날 팀이 불펜을 모두 소모한 상태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기에 책임감이 남달랐을 터. 그는 “정규시즌이든 포스트시즌이든 내 목표는 6이닝을 채우는 것이다. 오늘 경기는 상황에 따라 7회에도 던지그를 원했다. 그 이닝을 끝내지 못한 것은 후회스럽다”며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3회 게레로 주니어에게 허용한 홈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Jayne Kamin-Oncea-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3회 게레로 주니어에게 허용한 홈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Jayne Kamin-Oncea-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가 7회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 UPI=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가 7회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 UPI= 연합뉴스 제공

타석에서 상대 선발 쉐인 비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비버가 정말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그는 구석을 잘 공략했고, 제구도 잘됐다”며 상대 투수를 칭찬하는 것으로 평을 대신했다.

포스트시즌 기간 기복이 있는 타선에 대해서는 “우리는 지금 이 시기 정말 좋은 팀의 정말 좋은 투수들을 상대하고 있다. 지금은 최고 중의 최고를 상대하고 있다.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할 수 있다면 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주자가 출루했을 때와 베이스가 비어 있을 때 상대 투수들의 공략에서 차이점을 느끼고 있는지를 묻자 “상대가 공격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내 접근법은 꽤 단순하다. 스트라이크에 스윙하고 볼에는 스윙하지 않는다. 이것이 나 자신을 평가하는 방식”이라며 접근법은 단순함을 강조했다.

전날 18이닝 혈전을 치르고 이날 경기에 임한 그는 “오늘 우리는 졌지만, 이런 상황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생산적인 일이리라고 생각한다. 포수 윌 스미스만 봐도 전날 18이닝을 혼자서 수비한 것은 꽤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장면을 전환하고, 내일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하루 뒤 열리는 5차전 선전을 다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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