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권력서열 3위로 알려진 국회의장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여론전 ‘뜻밖의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미 NBC 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65) 이란 국회의장은 최근 엑스(옛 트위터)에 영어로 된 조롱 섞인 글과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잇달아 올렸다.
약 50만 팔로워를 보유한 갈리바프 의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 게시물들이 에너지 가격 급등을 막거나 시장을 조정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장 개장 전 이른바 ‘뉴스’나 ‘진실(Truth)’이라고 올라오는 것들은 종종 이익 실현을 위한 속임수”라며 “수익을 내고 싶다면 트럼프의 메시지와 반대로 하라. 그들이 가격을 띄우면 공매도를 치고, 내다 팔면 매수하라”고 썼다.
또한 군사적 충돌 상황을 조롱하는 게시물도 올렸다.
갈리바프 의장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자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미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사진을 올리며 “아주 가벼운 손상만 입었다”는 글과 함께 손가락을 조금 꼬집는 모양의 이모티콘 3개를 덧붙였다.
그는 또 전쟁 발발 30일을 맞아 “미군이 지상에 진입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을 불태워버릴 수 있도록”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숨진 하메네이의 아들이자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내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20척의) 통과를 승인해 준 사람이 바로 갈리바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갈리바프 의장은 대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극도의 적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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