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계의 거목, 고 안판석 감독의 유작이 된 ‘연애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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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판석 감독이 6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그리는 드라마다. 2025.03.06. bluesoda@newsis.com[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한국 드라마계의 거목 안판석 감독이 40년에 걸친 연출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작 공개를 불과 2달여 앞두고 전해진 갑작스러운 비보에 방송가와 팬들의 안타까움이 커지는 가운데, 그가 마지막까지 연출 혼을 불태운 유작 ‘연애박사’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12일 향년 65세로 별세한 안판석 감독은 ‘하얀거탑’, ‘밀회’ 등 한국 드라마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거장이다. 최근까지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협상의 기술’ 등 장르를 넘나들며 케이(K) 드라마의 최전선에서 활약해왔다.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면서도 연출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그는, 신작 공개를 두 달 여 앞둔 시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한다.거장의 마지막 숨결이 닿은 유작은 10월 방송을 앞둔 ENA, 지니TV의 드라마 ‘연애박사’다. 청춘스타 추영우와 김소현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긴 안판석 감독과 인기 드라마 ‘풀하우스’의 민효정 작가가 ‘눈으로 말해요’ 이후 26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했다는 점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았다.‘연애박사’는 고교 시절 수영선수였으나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민재와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다 뒤늦게 석사과정에 들어온 유진이 로봇연구실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다. 상처를 가진 두 청춘의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로맨스를 안판석 감독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으로 담아낸 것으로 전해진다. 평소 배우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쏟아왔던 거장의 별세 소식에 문화계 안팎에서는 깊은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연애박사’ 제작진 역시 “가슴 아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고인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동료들의 애통함도 이어졌다. 대표작 ‘하얀거탑’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명민은 “감독과 꼭 한 작품을 더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참담하다”고 했고, MBC 입사 동기인 백지연 전 아나운서는 SNS를 통해 “멋진 감독이었고 참 좋은 친구였다”고 추모했다. 드라마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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