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사, ‘국방드론본부’로 개편…장거리 자폭무인기 전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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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6 합동화력훈련 본행사에서 자폭드론이 표적에 명중하고 있다. 뉴스1

28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6 합동화력훈련 본행사에서 자폭드론이 표적에 명중하고 있다. 뉴스1
국방부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창설된 드론작전사령부를 ‘국방드론본부’로 개편하기로 했다. 앞서 국방부 민관군 합동특별자문위원회는 12·3 비상계엄 두 달 전인 2024년 10월 벌어진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드론사 해체’를 권고했다. 중동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일명 ‘자폭 드론’이 핵심 무기로 주목 받은 가운데, 국방부는 한국형 장거리 자폭무인기(K-LUCAS) 전력화를 추진하고 드론 2만 대를 확보하겠다고도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각 군의 드론·대드론 작전수행 역량 강화를 위해 드론작전사령부를 국방드론본부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국방드론본부는 드론·대드론 전투발전, 획득지원, 군 실증, 제도개선, 민군협력 기능을 전담하는 국방부 직속 전담조직으로 운영된다. 본부장은 임무의 중요성과 대외협력 기능을 고려해 소장급이 맡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현재 일부 드론 전력이 특정 부대 중심으로 운용되는 체계를 개선해 각 군이 감시·정찰과 타격작전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육해공군 및 해병대가 각 군의 특성 및 임무에 적합한 드론 운용개념과 전술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한국형 장거리 자폭무인기(K-LUCAS) 전력화를 추진한다. 이는 미국이 이란의 자폭 드론 샤헤드를 역설계해 실전에 투입한 루카스(LUCAS)와 유사한 개념의 무기체계로 보인다.

국방부는 근거리 정찰 드론, 소형 자폭 드론 등 저가·소모성 드론을 2만 대 이상 확보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군집드론 등 차세대 드론전력 확보도 병행한다.

단기적으로는 전방에 접적지역 대드론체계,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등을 배치하고, 성능이 입증된 상용장비를 내년에 즉각 야전에 배치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레이저, 고출력마이크로파와 같은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개발해 전력화하는 동시에 저가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저비용 요격 드론 등 다양한 수단도 조기에 확보할 예정이다.신속한 드론·대드론 전력 확보를 위한 획득체계 개선도 이뤄진다. 국방부는 “유연하고 신속한 첨단전력 확보를 위한 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며 “민간기술을 군에서 실증 후 신속히 도입하거나 상용드론 군용 인증체계와 연계해 전력화하는 등 기존 획득체계와 차별화된 신속획득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50만 드론 전사’ 양성 추진도 재차 강조했다. 군은 국산 교육용 상용 드론 6만여 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특히 올해 교육용 드론 도입사업은 국방 분야 최초로 복수 낙찰제를 적용해 많은 국내 드론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이번 정책은 드론 역량을 전군으로 확대하고 작전현장에 더욱 깊이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드론을 활용한 작전은 특정 부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부대의 보편적 작전이 될 것”이라며 “모든 장병이 드론을 제2의 개인화기처럼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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