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 오픈 3라운드 18번 홀 그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김시우. 사우스포트 |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다리 통증 탓에 진통제를 먹고 나선 김시우(31)가 순위를 3계단 끌어올려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선두와는 2타 차로 충분히 역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다.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제 154회 디 오픈(총상금 1775만 달러·264억4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이날만 무려 8타를 줄인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와 나란히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 샘 번스(미국·10언더파)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경기 도중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였던 그는 “지난주에 깔창을 바꾼 탓인지 어제는 오른쪽 아킬레스건, 오늘은 왼쪽이 아팠다”며 “다행히 진통제를 먹고 나니 경기가 진행될수록 편안해졌다”고 설명했다. “티샷도 어렵고 그린도 까다로웠지만, 까다로운 퍼트 몇 개를 성공한 것이 3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올해를 포함해 8번째 디 오픈에 출전하는 김시우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22년 세인트앤드루스 대회 때의 공동 15위다.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3언더파 공동 20위에 올랐다.
2라운드 때 ‘라이 개선’으로 2벌타를 받았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합계 6언더파 공동 6위에 랭크됐고,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언더파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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