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보험사, 작년 '725억원 적자'…수익성 개선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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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보험사, 작년 '725억원 적자'…수익성 개선 고삐

디지털 보험사들이 지난해에도 적자 탈출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보험사(교보라이프플래닛, 카카오페이손해보험)가 지난해 72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양사는 출범 이후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법 시행령 제13조에선 총 보험계약 건수 및 수입보험료 90% 이상을 △전화(TM, 텔레마케팅) △우편 △컴퓨터통신(CM, 온라인채널) 등 통신수단을 이용해 모집하는 보험사를 통신판매전문보험회사(디지털 보험사)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충족하고 있는 국내 보험사는 교보라플과 카카오페이손보 두곳이다.

회사별로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이 201억원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256억원) 대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카카오페이손보는 482억원에서 524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적자는 지속되고 있지만 본업인 보험에서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리려는 양사 노력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교보라플 보험수익은 286억원으로 전년 동기(198억원) 대비 100억원가량 개선됐다. 디지털 체질 강화와 수익구조 혁신을 목표로 진행된 라이프플래닛 리부트 전략을 통해 적자 규모를 축소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교보라플은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와 함께 헬스케어 및 인슈어테크 솔루션 사업 등으로 사업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 라플레이에 그룹형 서비스 위플레이를 탑재하며 소셜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했다.

카카오페이손보 역시 장기보험 상품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판매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전년 동기(351억원) 대비 200억원 가량 개선된 571억원 보험수익을 달성했다. 지난 2023년(55억원)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매출이 확대된 셈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운전자보험 △영유아보험 △초중학생보험 △장기해외여행보험 △건강보험 △펫보험 등 상품을 출시하며 기존에 소액·단기보험(미니보험) 위주로 구성됐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3분기까지도 적자 폭이 축소되고 있었으나 4분기 독감이 유행하며 손해율이 악화된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독감이 유행하면서 영유아보험 등에서 보험금 지급이 확대됐고, 상품 출시와 시장 상황에 따른 전략적 투자 진행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장기보험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상품 라인업을 다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보험사, 주요 지표 추이 - (자료=금융감독원 통계)(단위=억원)디지털 보험사, 주요 지표 추이 - (자료=금융감독원 통계)(단위=억원)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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