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국적 논란' 신현송, 청문보고서 또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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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를 둘러싼 인사 검증 논란이 이어지며 여야 공방 끝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17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신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임이자 위원장은 간사 간 협의를 요구하며 정회를 선언했고, 회의는 20일로 연기됐다.

재경위는 청문회 당일인 지난 15일에도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한은 총재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청문 당일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역시 국민의힘 등 야권이 반대하며 보고서 채택은 또다시 무산됐다.

야권은 신 후보자 장녀의 국적 및 여권 문제를 지적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1991년생인 장녀 A씨가 1999년 영국 국적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음에도 국적 상실 신고를 하지 않아 기존 여권이 유효하게 유지됐고, 이후 외교부가 별도 확인 없이 A씨를 한국인으로 간주해 유효기간 5년의 복수여권을 재발급했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부정한 방법에 의한 여권 발급’에 해당할 수 있다며 여권법 위반 소지를 제기했다. 여권법은 부정한 방법으로 여권을 발급 또는 재발급받으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연좌제처럼 (가족 문제를) 공직을 수행하는 후보자의 도덕성까지 연결하는 건 과도한 지적”이라고 말했다.

보고서 채택이 20일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21일로 예정된 취임식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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