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공개망신 당할라...각국 정상들이 백악관 방문서 살아남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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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외국 정상들과의 회담 중 과감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이번 회담이 라이브 방송처럼 진행될 것이라고 경고받았다.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외국 지도자들은 선물로 그의 내면에 있는 아이 같은 부분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조언과 함께, 아시아 지도자들은 회담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되었다.

유로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외교 스타일이 전통적인 외교 관례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며, 강대국들은 그런 방식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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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앞 트럼프 독설 예상하고
다양한 선물 준비해 마음 녹여야
아시아 정상은 방문 피하는게 좋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미국의 군사 지원이 없었다면, 우크라이나는 몇 주 만에 전쟁에서 졌을 것이다. 감사해야 한다”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지난달 21일에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남아공의 ‘백인 주민 학살’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 망신을 줬다.

이처럼 백악관 정상회담의 악명이 외교계를 뒤흔들자 백악관 방문을 앞둔 프리드리히 메리츠 독일 총리 등을 비롯한 정상들을 위한 ‘백악관 방문 가이드라인’을 유로뉴스가 4일 제시했다.

우선 백악관 정상회담은 라이브 TV 쇼가 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외교 관례상 생각할 수 없는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유로뉴스는 조언했다. 대부분의 대화가 생중계로 카메라 앞에서 진행될 것이며, 카메라가 트럼프 대통령 측에 힘을 실어줘 외국 정상들이 균형을 잃었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벨기에의 싱크탱크 브루겔(Bruegel)의 제이콥 키르케고르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라이브 카메라를 두고 논란이 많은 국가안보 문제를 논의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의 특징 중 하나는 항상 여과 없이 행동한다는 점”이라며 “그것은 분명히 국가 간 외교가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두번재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을 건네 그의 내면에 있는 아이 같은 부분을 충족시켜 기쁘게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전직 미국 외교관인 브렛 브루엔은 “궁극적으로 유아를 어떻게 대하나? 유아는 계속 새 장난감을 원한다고 말할 것”이라며 “유럽 지도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작고 반짝이는 물건들을 많이 대기시켜 놓고 트럼프가 다른 것을 원한다고 말할 때마다 그다음 반짝이는 물건을 내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지도자들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키르케고르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의 정치 문화나 시스템은 예상치 못한 것에 대한 관용이 낮기 때문에 정치 지도자 주변에서 일정한 형식이 필요하다”라며 “이에 따라 시진핑 중국 주석도 트럼프와 회담하지 않을 것이 유력하며, 이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독일이나 프랑스 등 강대국의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괴롭힘에 맞서 싸우는 것이 외교적 피해는 최소화하면서도 국내 정치에서는 지도자들의 입지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유로뉴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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