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챔피언 위용’ 바르사, 서울에 7골 폭발하며 대승

FC서울과 친선 경기에서 7-3 대승
'차세대 황제' 야말, 2골 포함 3골 관여
서울도 반격하며 3득점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스페인 라리가 챔피언 FC 바르셀로나가 한 수 위 기량으로 대한민국에서의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경기. 라민 야말이 팀 세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경기. FC서울 조영욱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경기. 팀 세번째 골을 넣은 라민 야말이 하피냐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친선 경기에서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K리그1 FC서울에 7-3으로 크게 이겼다.

서울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영욱이 나섰고 문선민, 린가드, 안데르손이 지원했다. 중원은 정승원, 이승모가 지켰고 수비진은 김진수, 정태욱, 야잔, 박수일이 꾸렸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바르셀로나도 4-2-3-1 대형으로 맞섰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을 이끌었고 하피냐, 다니 올모, 라민 야말이 받쳤다. 페드리와 프렝키 더용이 허리에 자리했고 알레한드로 발데, 파우 쿠바르시,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주안 가르시아는 골문을 지켰다.

경기 시작과 함께 수비 라인을 올리며 서울을 압박한 바르셀로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올모의 전진 패스를 받은 야말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문전에 있던 레반도프스키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서울 입장에선 안데르손이 주심과 동선을 겹치며 공 소유권을 넘게 준 게 아쉬웠다.

바르셀로나가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14분 야말이 공을 가로챈 뒤 직접 역습에 나섰다. 야말은 한 차례 패스가 막히자,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경기. 바르셀로나 야말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경기. FC서울 조영욱이 득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홈에서 무기력하게 패할 수 없는 서울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5분 바르셀로나 진영에서 김진수가 야말의 공을 가로챘다. 김진수의 낮은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향했고 조영욱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조영욱의 발을 떠난 공이 골대를 맞고 골망을 출렁였다.

서울이 전반 막판 균형을 맞췄다. 바르셀로나 공을 끊어낸 야잔이 전진했다. 안데르손이 적재적소에 공을 찔러줬고 골키퍼와 맞선 야잔이 침착하게 동점 골을 터뜨렸다. 그러자 바르셀로나가 곧장 달아났다. 올모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야말이 김진수와 경합을 이겨낸 뒤 왼발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바르셀로나는 11명 전원, 서울은 6명의 선수를 바꿨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9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격차를 벌렸다.

바르셀로나는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페란 토레스가 야잔을 제치고 서울 골문을 열었다. 2분 뒤엔 가비가 페널티아크에서 절묘하게 돌아선 뒤 침착한 마무리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경기. 바르셀로나 가비가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경기. 후반전 정한민이 팀 세번째 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둑스의 침투 패스가 정한민을 향했다. 바르셀로나 골문으로 전진한 정한민이 오른발로 구석을 찌르며 자존심을 살렸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 마커스 래시퍼드의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