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드론 공격에… 푸틴 “유럽 가스값 1500달러 넘어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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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6.09.02. 비슈케크=AP/뉴시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겨울철을 앞둔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취재진에게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1000㎥당 최대 1500달러(약 202만5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당초 러시아가 유럽 주요국에 천연가스를 ‘고정 가격제’로 공급해 왔지만 유럽 주요국은 이 가격이 비싸다며 시장의 수요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변동 가격제’로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2022년 2월 발발했고,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현재 가격이 1000달러(약 135만 원)~1000유로(약 156만 원)를 오가고 있으며 향후 상승 가능성 또한 높다고 내다봤다.9일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2023년 1월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h(메가와트시)당 80유로(약 12만4800원)를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 전쟁 여파로 또 다른 천연가스 수출국인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사실상 중단되며 EU의 가스 가격은 이미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치솟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와중에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공급에도 차질이 생기면 겨울철이 다가오는 유럽의 에너지 대란이 우려된다고 내다봤다.유럽의 천연가스난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유럽이 부족한 물량을 미국과 카타르에서 생산되는 LNG로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주요국과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가 이 LNG를 두고 경쟁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국내 수입 LNG의 약 절반이 발전용으로 쓰인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더 오르면 국내 전기 요금 또한 상승 압박을 받는다.우크라이나군은 저비용 드론을 이용해 국경에서 약 3200km 떨어져 있으며 러시아 북극권과 가까운 야말로네네츠의 가스 시설을 9일 타격했다. 이 시설은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약 80%를 생산한다. 우크라이나군이 앞으로도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를 계속 겨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한편 푸틴 대통령은 12일유럽 주요국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자국군을 우크라이나에 투입한다면 이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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