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北 가스·석유 탐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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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 해역에서 가스와 석유 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적 혈맹과 물류 협력을 넘어 에너지 자원 발굴까지 양국의 공동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해양지질광물자원과학연구원 소속 직원들이 5~6월 북한 나진·선봉 일대 해역 해저에서 가스·수문·지구화학 조사를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해저 퇴적물에서 방향족 탄화수소 등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향족 탄화수소는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섬유와 합성고무, 염료, 화약, 농약, 의약품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이 매체는 러시아가 북한이 오래 겪어온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국의 탄화수소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 등은 이날 북한이 태양광 발전을 여러 산업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 제재에 따른 화석연료 수입 제한으로 전력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재생에너지로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석탄화력발전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도 했다.

노동신문 등은 “국가 전력 생산의 핵심인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가 전력 생산을 늘리면서 석탄 소비를 대폭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황해남도가 유제품 생산과 소독에 필요한 전기를 태양광에서 조달하고, 평양 치과위생용품 공장 역시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중국산 태양광 패널이 북한에 대량 유입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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