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바이오·모빌리티…DGFEZ 미래 신산업 클러스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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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 청사 전경.  	 DGFEZ 제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 청사 전경. DGFEZ 제공

2008년 전국 네 번째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출발해 개청 17주년을 맞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 디지털 전환과 AX(AI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신산업 공간 확보에 나섰다.

DGFEZ는 지난 2월 2025년도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ICT・로봇, 의료・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등을 3대 핵심 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국내외 투자유치 목표액은 1조971억원으로 설정했다. 최근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3대 AI강국 만들기 아젠다’와 대구시의 AX 미래 신산업 육성계획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 청사 전경.  	 DGFEZ 제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 청사 전경. DGFEZ 제공

◇ICT·로봇, 의료바이오, 모빌리티 기업유치 본격화

ICT·로봇산업 분야는 국가디지털혁신지구 및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수성알파시티가 중심이 될 예정이다.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를 적극 활용해 첨단기업 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과 관련, AI기반 로봇기업 유치도 본격화했다.

의료·바이오산업 분야에서는 특화된 인프라와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대구 신서첨단의료지구(의료기기·신약)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바이오)를 연계해 투자유치에 나섰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지난해 자동차부품 소재 분야에서 금창, 아진산업 등 총 3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포항 2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대구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에는 전기차 및 2차전지 배터리, 도심항공교통(UAM) 기업을 집중 유치하고 있다.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해 클러스터별 역량 강화

2023년 7월 취임한 김병삼 청장(사진)은 개발 및 투자유치 위주에서 입주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 청장은 “AX 시대에는 AI를 잘 활용하되 기존 산업현장에서 축적한 도메인 놀리지가 미래기술과 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DGFEZ는 정부 정책의 변화에 맞춰 생태계 구축의 플랫폼 역할을 맡고, 지구별로 정보공유 네트워크인 산학연 협의회 등 클러스터를 구성해 기업의 기술 및 사업화를 지원해왔다.

이 사업은 DGFEZ가 비수도권임에도 2023년까지 3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산업부 성과평가에서도 지난해 2024년 최우수를 받는 등 3년 연속 우수기관 평가를 받는 기반이 됐다.

DGFEZ는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간 연계 활성화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대구테크노폴리스와 수성알파시티를 연계한 AI·로봇 융합 혁신 벨트를 조성하고, 신서첨단의료지구·수성알파시티·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연계한 바이오·메디컬 혁신 벨트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구테크노폴리스·경산지식산업지구·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를 연계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해 대구경북의 미래산업 전환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 확장 추진

김 청장은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시대를 대비한 미래 신산업 공간 조기 확보를 위해 기존 경제자유구역의 확대와 신규 구역 지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제2수성알파시티의 확장과 군위 하늘도시, 군위 첨단산업단지, K-2 후적지, 구미경제자유구역지구, 경주첨단혁신산업지구, 포항경제자유구역지구의 신규 지정도 계획하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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