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김원중이 1일 잠실 두산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구위나 모든 게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59)은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김원중(33)의 마무리투수 복귀를 알렸다. 김 감독은 “이제부터 (김)원중이가 다시 9회를 맡는다. 경험 면에서나 구위를 고려했을 때도 원중이가 마무리로 돌아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원중은 2020년부터 6년간 롯데의 뒷문을 책임졌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그는 지난해 12월 개인 훈련 기간 교통사고로 늑골을 다치는 바람에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2차 캠프부터 몸을 만들기 시작한 그는 개막 이후에도 한동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묵묵히 준비한 김원중은 최근 들어 예년의 기량을 다시 선보이기 시작했다. 1일 잠실 두산전서는 2-1로 앞선 8회말 구원등판해 1이닝 동안 단 하나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다.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50㎞까지 나왔다. 김 감독은 “구위나 모든 게 정상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김원중 대신 마무리 자리를 책임지던 최준용은 셋업맨으로 돌아간다. 4월 중순부터 9회를 책임진 최준용은 김원중이 없는 동안 14세이브를 작성했다. 다만 최근 들어 블론세이브가 잦았던 게 뼈아팠다. 지난달 27일 사직 LG 트윈스전서 블론세이브를 남긴 그는 1일 경기서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김 감독은 “물론 준용이의 구위도 좋지만 경험 면에선 원중이가 많은 걸 겪었으니 어떤 상황서는 좀 더 나을 수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아시아쿼터 선수 이이무라 쇼타, 최준용, 김원중 순서로 필승조를 새로 구성했다. 그는 “원중이가 마무리로 돌아가면서 준용이는 한 이닝 앞서 등판하게 됐다. 이이무라와 준용이가 7~8회를 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중요한 순간 이이무라와 준용이를 등판시키려고 한다. 상황에 따라선 둘 중 한 명이 6회부터 나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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