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단 한 번도 남의 팀이라 생각 안했다" 14년 만에 돌아와 부산에서 떠난 김민성, 마지막 진심 전했다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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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민성이 9일 부산 LG전을 앞두고 열린 자신의 은퇴식에서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롯데 김민성이 9일 부산 LG전을 앞두고 열린 자신의 은퇴식에서 소감을 밝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20년 가까이 그라운드를 누빈 김민성(38·롯데 자이언츠)이 정든 유니폼을 벗었다. 화려한 기록보다 자신이 야구를 대했던 자세를 기억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김민성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언젠가 그만두겠지라고 생각은 계속하고 있었는데 사실 실감이 안 났다. 그런데 은퇴한다고 기사가 나간 뒤부터 확 와닿았다. 그날 이후로 잠도 설치고 마음도 이상하고, 느껴보지 못한 감정들을 느끼고 있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은퇴를 결심한 건 마지막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였다. 올해 김민성은 1군 17경기에서 타율 0.138(29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지난달 10일 KT전에서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한 뒤 2군으로 향했고, 다시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그렇게 김민성의 KBO 통산 성적은 1844경기 타율 0.266(5546타수 1476안타) 137홈런 772타점 697득점, 출루율 0.339 장타율 0.398로 마무리됐다.김민성은 "아내와 가족들에게 이제는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가족들과 상의한 다음 시간이 지나 구단과 면담하고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김민성은 "솔직히 지금까지 온 것도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만 생각했다면 시즌 초중반에 구단과 면담하고 결정했을 텐데, 시즌 중이고 혼자만의 결정을 하기 싫어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뒤 은퇴를 알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마음이 안 좋다"고 아쉬워했다.롯데 김민성이 9일 부산 LG전을 앞두고 열린 자신의 은퇴식에서 가족들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롯데 1기 시절 김민성.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민성에게 롯데는 특별한 팀이다. 고명초-잠신중-덕수정보고를 졸업한 그는 2007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첫 두 시즌 동안 1군 출전은 24경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9년 조성환의 부상으로 생긴 내야 공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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